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

입력 2016년11월22일 14시1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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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님은 언제나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을 신뢰하고, 국민을 두려워했다'

[여성종합뉴스]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 연구교수는  "오늘 이 혼란한 시기에 아버님을 이렇게 기억하고 싶다. 아버님은 언제나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을 신뢰하고, 국민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YS 서거 1주기 추모식에서 "겨울이 돼야 솔이 푸른 줄 안다. 온 나라가 혼란과 고통 속에 나아갈 방향을 잃고 국민이 도탄에 빠진 오늘의 위기를 마주하고서야 추위 속 떠난 아버님을 향한 그리움이 더욱 사무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금 어머니가 홀로 지키고 있지만 저희 상도동 거실엔 지금도 아버님이 자주 쓴 송백장청(松栢長靑·소나무와 잣나무는 오래도록 푸르다) 휘호가 있다.

많은 동지들에 써서 나눠주기도 했고 여러 해석도 가능한 내용이나 오늘 저에게 정말 각별한 의미로 다가옴을 느낀다"고 언급하면서 "사실 아버님은 가족에게 그다지 살가운 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 가족도 소중하나 나라를 더욱더 소중하게 생각한 분"이라며 "정치인으로, 지도자로, 공인으로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사람들은 아버님을 민주주의에 대한 불굴의 신념, 독재와 싸우는 불굴의 불퇴전의 결기, 정치지도자의 책임감과 리더십, 군사쿠데타의 뿌리를 뽑고 금융실명제, 지방자치로 빛난 문민정부의 변화와 개혁으로 기억한다"며 아버님은 민주공화국이 출범한 신생 대한민국,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던 격동의 세월을 정치가로 지도자로 그 고뇌와 무게를 기꺼이 감당하고 오직 국민과, 민주주의와 함께 하셨다"며 아버님 기념비에 '김영삼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새겨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버님 이름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아들이자 가족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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