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한국문화전시관 서관 전통문화 공간으로 재구성 공개

입력 2017년01월23일 21시00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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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4층 서편 환승라운지에 위치한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을 품격 있는 전통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하여 23일 공개했다.

'‘한국의 쉼과 멋’ - 쉼, 자연과 더불어 숨쉬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단순히 진열하는 형식의 전시를 벗어나 환승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감상,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전시 내용은 겸재 정선의 ‘독서여가도’ 속 정물(靜物)을 실제 작품으로 표현한 ‘명상과 사색’ 코너, 옛 선비들의 풍류와 지혜로운 여름나기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풍류와 교류’ 코너, 앉아서 쉬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영상을 탁 트인 시야로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속 쉼’ 코너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전시공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소목장 소병진 보유자의 ‘먹감경상’과 ‘먹감서류함’, 중요무형문화재 벼루장 고(故) 이창호 보유자의 벼루, 연적, 붓과 간송미술관의 ‘독서여가도’ 영인본 등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관람객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감상, 체험하며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전시내용이 눈길을 끈다.

먼저, 조선 후기 화가인 장한종의 ‘책가도’ 병풍 이미지에 렌티큘러를 접목한 전시 작품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사기장 서광수 보유자의 ‘청화백자십장생병’과 ‘백자복숭아연적’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책가도 속 서랍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더욱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느 사대부집 후원에서 선비들이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둘러앉아 바둑을 두고 글씨와 그림을 감상하며 한가로운 때를 보내는 조선시대 서화 ‘후원아집도’와 함께 디지털 바둑판이 놓여있어 옛 사대부들의 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공항공사 이광수 부사장은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의 신규 전시를 통해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 우리 선조들의 멋과 풍류를 한껏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연말까지 상설 전시로 운영된다.

한편, 여객터미널 4층 동편 환승라운지에 위치한 한국문화전시관 동관에서는 현재 한국의 인기 캐릭터와 함께 우리의 궁궐을 소개하는 ‘캐릭터와 함께 하는 궁궐 체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인천공항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한국문화전시관 외에도 한국의 대표적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한국문화박물관, 한국 전통건축양식을 재현하고 도자기, 문인화, 풍속화 등을 전시한 한국문화거리, 전통공예와 복식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센터 등 다양한 전통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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