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메가박스 상영중단

입력 2013년09월07일 15시33분 김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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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5일 개봉한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이 금일부로 종료된다"

[여성종합뉴수/ 김상권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천안함 좌초설'을 다룬 다큐멘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을 이틀만에 돌연 중단했다.

6일 메가박스는  "9월5일 개봉한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이 금일부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인해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돼 일반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배급사와의 협의하에 상영을 취소하게 됐다"는 것이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 희생자 46명을 낳은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PC-772 천안'의 침몰 원인을 다룬 다큐영화로 국방부가 발표한 '북괴에 의한 폭침'이라는 결론을 수긍하지 못하는 일부 천안함 합조단 조사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내용이다.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공개되자 국방부는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영화의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희생된 장병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개봉을 위해 본편에 대한 등급 분류가 진행되던 8월 초 해군 장교들과 천안함 유가족들에 의해 이 영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이뤄졌다.

그러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3민사부는 4일 이를기각했다.
제작사측은 전국 33개 극장을 확보, 5일부터 상영했다. 메가박스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중 유일하게 이 영화를 걸었다.

영화는 이틀 동안 관객 2000여명을 모으며 다양성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영화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으로 상영 중인 영화가 극장에서 중단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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