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못생긴 농산물이 멋진 먹거리로, 농부시장 요리가무

입력 2017년04월27일 14시5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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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부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맛은 달지만 울퉁불퉁한 외관 때문에 아무도 사가지 않은 사과, 텃밭에서 어제 수확했지만, 야외 전시로 시들어버린 유기농 채소 등 먹을 수 있음에도 버려지는 농산물로 샐러드, 과일주스, 채소수프 등을 현장에서 즉석으로 요리해, 함께 나누며 파티를 즐기는 ‘요리가무’가 4월 30일(일), 광화문 광장 농부의 시장에서 열린다.


‘요리가무’는 20명의 청년요리사가 ‘농부의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는 과일과 채소를 식재료로 활용해 손질부터 조리까지 현장에서 진행, 이렇게 만들어진 150인분의 요리는 농부의 시장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행사는 30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요리가무’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지만, 자연재해 등으로 발생한 낙과, 모양이 고르지 않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요리가무를 기획한 슬로푸드청년네트워크(Slow Food Youth Network Korea)는 전 세계 40개국 70개의 지역모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슬로우푸드 지지자들의 국제네트워크로 한국에서는 2013년 시작되었다.


요리, 음악, 파티, 젊음이라는 콘셉트로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 이벤트 “요리가무”는 한국에서 지금까지 총 7회 진행되었다.
 

일본에서도 유통이 어려운 상품화 되지 못한 농산물을 농가로부터 사서 도시 식당의 쉐프들에게 식자재로 공급하는 플래닛 테이블 사업이 추진중으로, 서울시에서는 요리가무와 농부시장을 통해 버려지는 농산물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건강한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아울러,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농부의 시장’ 이 열린다. 능동대공원 후문, 광화문 광장,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리는 농부의 시장에서는 농부가 직접 생산하고 가공한 농산물을 판매함과 동시에 우리농산물로 만드는 세계요리체험 등의 체험행사부터 ‘발효장터’와 같이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기획전이 진행된다.


5월 14일, 28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모종장터에서 각 농가 생산물의 모종과 묘목을 판매하고, 5월21일 세종보행전용거리에서는 발효장터 기획전이 열려 김치와 장 등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기획관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농부의 시장’은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는 하나의 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 요리가무와 같은 행사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재미있게 만들고, 나누어 농가의 매출증가는 물론 서울시민의 바람직한 식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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