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중기청, 사드 피해 기업 판로지원

입력 2017년05월02일 13시21분 정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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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정 원기자] 인천시와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이 사드 피해 중소기업의 내수 시장 판로 확대에 나선다.


인천광역시는 최근 우리나라의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강도 높은 경제조치 단행으로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대형유통업체인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5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3일간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


이번 판매전은 중국과의 사드 배치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통관지연, 발주감소, 납품거부 등으로 관내 식품 수출업체 및 화장품 등의 제조업체가 판매부진, 재고 누적 등으로 기업 경영난까지 겪게 되는 타격을 입음에 따라 중소기업의 직접적인 애로사항을 덜어주고자 마련됐다.

  
관내 기업 중 식품업체인 Y사는 이번 사태로 인해 수출이 급감하고, 중국 관광객이 발길을 끊음에 따라 유통회사에 납품하려던 제품 및 제주 등의 관광지에서 반품 요청에 따른 수만 박스의 재고까지 누적되고 있다.


유통기한이 있는 식품의 특성상 물량 소진이 어렵고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공장 가동은 중단됐고 20여명의 근로자는 장기 무급 휴가까지 돌입했다.

  
무공해 세탁세제를 제조하는 D사는 아기용과 아토피 환자용 의류에도 사용가능한 정도의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과 수출량 설정과 가격책정까지 마쳤지만 사드 갈등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거래 일자를 보류하고 현재는 연락조차 거부하고 있다.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이 구체화됨에 따라 관내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인 인천지방중소기업청(청장 박선국)과 지역 대형유통기업인 ㈜신세계(점장 김형렬)도 피해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전국 최초로 인천지역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드현안T/F’의 기업 애로사항 접수처인 인천중기청 및 인천상공회의소에 접수된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세계에서도 장소, 상품 판매대를 무료지원하고 전기, 주차 등의 편의도 도모하기로 하였으며 행사기간 또한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연휴 기간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사드배치 영향으로 인해 인천지역의 수출 중소기업이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대기업도 동반성장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공헌 활동으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출 위주의 지역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홍보와 판로 확장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도 “이번 행사는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기업의 판로 다각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피해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큰데 이번 행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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