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장례 문화 운동’ 나선 서대문구.. 결실 잇따라

입력 2017년05월31일 09시0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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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 ‘작은 장례 문화 확산 운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작은 장례실천을 위한 상조서비스 제공 협약식’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대문구가 허례허식과 보여주기식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추진해 온 ‘작은 장례 문화 확산 운동’이 이처럼 결실을 맺고 있다.


구는 ‘장례 문화 인식 개선 강연’을 열고 자신의 장례 절차를 유언으로 남기는 ‘작은 장례 실천 서약서 작성 운동’을 펼쳐 오고 있다.


서약서를 통해 값비싼 수의나 관 대신 평소에 즐겨 입던 옷과 종이 관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장례 기간, 시신처리 방법, 부고 범위 등을 정할 수 있고,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서약서는 서대문구 각 동주민센터, 구청 복지정책과에 비치돼 있다. 구청 홈페이지(자주 찾는 정보→작은 장례식→작은 장례 실천 서약서 작성하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작성 후 인쇄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천여 명의 주민이 이 서약서를 작성했다.


나아가 서대문구는 작은 장례 실천을 구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동신병원과 협약을 맺고 ‘작은 장례 실천 서약서’를 작성한 구민이 이 병원 빈소를 사용할 때 10%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저렴하게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상조업체를 공개 모집하고 지난해 9월, 3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희망하는 서대문구 주민들은 이 업체들을 통해 시중 비용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상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체 명과 연락처 등 자세한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자주 찾는 정보→작은 장례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경제적 부담을 주는 장례문화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복지”라며 “서대문구가 시작한 이 운동이 우리나라 장례 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데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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