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을 해결하는 도봉구의 색다른 방법

입력 2017년06월02일 08시1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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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사뿐사뿐 꽃길 걷기 프로그램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지난 5월 30일 도봉구 창동에 소재한 가인초등학교(교장 최순주) 강당에 3학년 4개 학급 100여 명의 아이들이 모였다. ‘이웃사촌, 사뿐사뿐 꽃길 걷기’ 프로그램을 위해서다.


신동아1단지 아파트봉사단(단장 박정순)의 ‘이웃사촌, 사뿐사뿐 꽃길 걷기’는 2014년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 문제 해결에 큰 효과를 발휘한 ‘이웃사랑 엽서쓰기’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올해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우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평소 지역사회와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가인초등학교가 이웃소통과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동아1단지 아파트봉사단의 문을 두드리면서 시작되었다.


가인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직접 층간소음 교육을 듣고 아이들의 교육 진행을 위해 나섰으며, 그들의 열정에 신동아1단지 아파트봉사단과 도봉구 자원봉사센터가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알기 쉬운 층간소음 교육 자료를 만들었고, 아파트봉사단은 아이들이 이웃에게 편지와 함께 전달할 수 있는 해바라기 화분을 준비했다.


조남열 교감의 재미있는 층간소음 예방 교육 후 각자의 반으로 돌아가 편지를 쓰고 화분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그간 알게 모르게 이웃에게 준 소음 피해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앞으로 친하게 지내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손편지를 작성했다.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하고 운영한 이수열 봉사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에 대해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따뜻한 해결책을 주고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추후 가인초등학교와 협의하여 4~6학년도 자원봉사를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신동아1차 아파트봉사단은 이번 행사뿐 아니라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순회하며 ‘우리집 바닥은 아래층 천장입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층간소음 예방교육 및 그림엽서 편지쓰기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층간소음 발생원인의 77.5%가 어린 아이들이 뛰거나 쿵쿵거리는 소리라는 점에 주목한 결과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민과 관이 함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자원봉사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자원봉사로 행복하고 이웃 간 정이 넘치는 도봉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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