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10곳,빚 눈덩이 매일 770억원 늘고 있다

입력 2013년10월11일 12시36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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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부채 28조원 증가

[여성종합뉴스] 기획재정부의 '2013~201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부채 상위 10대 공기업(정책금융기관 제외)의 빚은 작년 345조원에서 올해 373조원으로 28조원 늘어난다. 

정부는 작년에 처음으로 국회에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제출하면서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억제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공기업 부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채 상위 10대 공기업의 빚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 내년에도 10대 공기업의 부채는 25조원 불어날 전망이다.

이는 부채 상위 10대 공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전·가스공사·도로공사·한국수력원자력· 석유공사·철도공사·철도시설공단·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 등으로 이들의 부채는 전체 295개 공공기관 부채의 70%를 차지한다.

10개 공기업 직원은 8만3000명이므로 올 한 해 직원 1인당 3억4000만원꼴로 공기업 평균 1인당 연봉(7200만원)의 4.7배에 해당하는 빚으로  하루 770억원꼴로이다.

공기업 부채가 브레이크 없이 불어나는 이유를 전문가들은 각종 비리와 방만한 경영에서 찾는다. 정부는 원전 비리 등으로 인해 한국수력원자력에 올해 1조3000억원가량 손실이 발생해 연말 기준으로 50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부 부문의 부채 규모를 적게 보이게 하기 위해 공기업에 일부 부담을 떠넘기면서 주요국 가운데 기형적으로 정부 부채 대비 공기업 부채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정부는 창조경제를 지향하는데, 이를 실행해야 할 공기업들은 아무런 변화 없이 방만한 경영 행태를 고치지 않고 있다"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공기업들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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