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비속어까지 동원 비하, 반노동적 발언 논란

입력 2017년07월10일 13시59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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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인 노동자들과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는 파업에 대해....

[여성종합뉴스] 10일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비정규직인 노동자들과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는 파업에 대해 비속어까지 동원해 비하, 반노동적 발언을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언주 원내수석의 사퇴와 국민의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 이 원내수석의 반노동적 여성혐오 발언을 강도 높게 규탄하고 있다.


이언주 원내수석은 학교 비정규직 노조 파업에 대한 견해를 묻는 SBS와 지난8일 인터뷰에서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라며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말했다.

특히 해당 발언을 9일 보도한 SBS는 그가 여러 차례 이런 말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또 이 원내수석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 최저임금 1만원 등을 요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에 대해선 “미친놈들이야, 완전히..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고도 말했다.


그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는 일은 부가가치나 생산성이 높아지는 직종이 아니다. 정규직화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현실적으로는 5년 내지 10년짜리 계약직을 도입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최저임금을 인상할 경우 20만 명을 해고하겠다”는 결의를 해 물의를 일으킨 소상공인단체 국회 정책토론회 역시 이 원내수석이 주최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제히 이 원내수석의 사퇴와 국민의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조직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교육공무직본부)는 이 원내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9일 논평을 내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여성 노동자들과 일선 노동 현장에서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땀 흘리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하위직 공무원노동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인간적 모멸감을 느끼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이언주 의원의 발언은 작년 이맘때 민중을 개돼지로 비하했던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보다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 않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여성과 노동자들 비하하는 국회의원을 우리는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고 질타하면서 “이언주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며 “노동자와 여성을 비하하는 사람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한 국민의당의 공식적 사과와 함께 해당 의원에 대한 제명 등 강력한 징계를 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도 같은 날 발표한 성명에서 “반노동, 반여성적 망언으로 학교비정규직노동자를 모욕한 이언주는 즉각 사퇴하고 국민의당은 대국민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학비노조는 “그동안 수구정치인들이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빗대는 ‘귀족강성노조’등의 막말은 들어봤어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향해 이처럼 비하적인 발언을 한 정치인은 이언주 의원이 처음”이라며 “민주화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허용되기 힘든 반교육적, 반노동적, 반여성적인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학교 급식실 조리 노동자를 ‘밥 하는 아줌마’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선 “자신의 지역구 광명시에 있는 학교 급식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일해보라”고 충고하면서 “국민의 당은 원내수석부대표의 반노동, 반여성적 망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하고, 이언주 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이언주 의원 같은 비생산적인 정치인을 먹여 살리려 우리국민들이 세금내고 있는 것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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