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팀장급도 영업점 창구 배치

입력 2013년10월15일 23시13분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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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40,100원 400 +1.01%)지주와 국민은행은 인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중견직급들을 기존 업무 지원 역할에서 일선 창구 근무형태로 재배치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국민은행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배제하면서 기존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며 “(L3 직급의 창구 배치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전체 2만 여 명의 직원에 대해 계장·대리는 L1, 과장·차장은 L2, 선임차장·부지점장은 L3, 지점장은 L4 등 4단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이 중 L3 직급은 작년 말 기준 약 4600명으로 전체의 25%가량을 차지한다.

대게 ‘베이비부머’ 세대인 이들은 승진 순서에서 여러번 밀리면서 지점장 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열심히 일할 의욕이 사라지고 조직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부작용으로 이어졌다.

최근 “지점장은 열심히 뛰는데 ‘무임승차’하는 중견 직급이 있다. 지점장 승진을 기대하지 않는 이들이 더 열심히 일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며 이들 직급에 대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국민은행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만5000명에 달하는 인력과 1200여개 점포는 국내 최대 규모지만 생산성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보다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효율은 떨어지고 비용만 많이 드는 인위적 구조조정 보다 현재 인력을 고객의 수요가 많은 쪽으로 재배치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해 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L3 직급은 숙련된 직원들인 만큼 동기부여만 확실히 해준다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이전 성과향상추진본부 운영 등과 달리 직원들의 자존심이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모두 끌어안고 가는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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