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울한 50대, 마음 돌보기 돕는다

입력 2017년07월21일 08시4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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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서울 중구는 관내 정신의료기관과 손잡고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50대 주민들을 위해 정신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조기 은퇴, 노후 불안 등 각종 정신건강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는 50대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여 정신질환 조기발견율을 높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실제 통계청 등의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중 50대 비중이 가장 높고 자살률도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50대 정신건강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원대상은 50세 이상에서 65세 미만까지의 중구민이다. 국가 생애전환기 정신건강검진 대상인 만 40세와 만 66세에서 제외된 연령대다. 여기에 이번 달부터 약수동, 황학동 등 4개동에서 가동되는‘찾아가는 동주민센터’사업을 통해 발굴되는 정신건강 취약계층도 포함시켰다.

 
중구는 이들이 관내 지정 정신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검진이나 상담을 하면 진료비를 3번까지 지원한다.

 
관내 지정 정신의료기관은 약수동 맑은마음 의원, 을지로 박주형 신경정신과의원, 신당동 상록수정신과의원·윤정신과의원, 청구동 수정신건강의학과 의원으로 총 5개소다.

 
비용은 해당 의료기관이 검진비 중 환자부담금을 보건소에 청구하면 방문횟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구는 지난해 「50대 정신건강검진·상담 지원사업」 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검진비 지원근거도 마련했다. 지원대상자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지정 의료기관에 예약 후 정신건강검진 등을 받으면 된다.

 
진료는 1차로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대한 선별검사를 한 뒤 위험군으로 판정되면 2~3차로 추가 상담을 받는 순으로 진행된다. 상담은 약물치료 전 단계에서 실시하는 심층 상담이다.

 
중구는 사후관리도 소홀함 없이 전개한다. 검진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도록 하고 저위험군에게도 우울증 자가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운영하면서 검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검진지원 사업 안내와 치료방법 등을 적극 홍보한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검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데도 힘써 검진 이용률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사회·경제적 부담이 집중된 50대의 정신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언제든 쉽고 편안하게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넓힐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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