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침몰 파나마 배 연료 영일만 앞바다 9㎞ 갈색 기름띠 확산

입력 2013년10월17일 10시17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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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가자미 어장 피해 예상

[여성종합뉴스]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침몰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 '쳉루(Cheng Lu)'호에서 기름이 새어 나와 9㎞ 떨어진 해안 마을까지  영일만항 북방파제 끝부분에 잇닿은 바다로, 부근에 멸치·가자미 어장이 있어 바다 오염에 따른 어민 피해가 예상된다.

16일 오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헬리콥터를 함께 타고 현장을 둘러본 결과 짙은 갈색 기름이 배에서 흘러나와 바다로 퍼지는 것을 확인했다.

침몰한 선박에는 벙커C유 106t과 경유 26t 등 연료 132t이 실려 침몰 당시 충격으로 배에 구멍이 뚫려 기름이 새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포항수협 정재관 과장은 “사고지점은 포항 멸치 어획량의 90%를 차지하는 어장이 있는 곳”이라며 “오염 확산을 막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침몰지점 주위에는 높이 4~5m 파도가 치고 있어 오염 확산을 막을 오일 펜스를 치지 못하고 있다. 새어 나온 기름은 해류를 타고 9㎞ 떨어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1리·2리·발산리 주민들이 농업용수로 쓰는 마을 개울을 오염시켰다.

쳉루호는 지난 15일 오후 5시50분  포항신항에 화물을 내려놓고 일본으로 가려다 거센 파도에 배가 밀려 영일만항 북방파제에 부딪힌 뒤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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