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중부시장이 쏜다! 건어물맥주축제

입력 2017년09월05일 08시4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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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맥축제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치맥, 피맥도 좋지만 모름지기 맥주 안주의 최고 궁합은 건어물 아닐까. 듣도 보도 못한 다채로운 건어물 안주를 맥주와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건맥' 축제가 찾아온다.

 

중구는 우리나라 최대 건어물 전통시장인 신중부시장에서 오는 9월14일(목)과 15일(금) 양일간 '건어물맥주축제' 를 개최한다.

 

신중부시장·중부시장 상인연합회와 신중부시장 문화관광형사업단에서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건어물 안주와 어울리는 호프타운을 조성해 신중부시장을 알리고 관광객과 젊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선을 보였다.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만원으로 즐기는 행복한 맥주파티' 라는 콘셉트처럼 맥주와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 살거리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만끽할 수 있다.

 

만원 한 장으로 쿠폰을 구입하면 시장 중앙통로에 마련되는 맥주존에서 시원한 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 여기에 오징어입 버터구이, 코다리 순살 강정, 진미채 전, 북어채 튀김, 멸치 주먹밥 등 전문 셰프들이 개발한 건어물 안주가 맥주의 풍미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야심차게 준비한 3대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는다면 축제를 배로 즐길 수 있다.

 

축제 첫날인 14일 저녁 7시에는 1천명이 동시에 맥주를 마시는 장관을 연출하는 '도전! 1000명 맥주마시기' 가, 곧이어 건어물을 주재료로 15분 안에 요리를 만들어 경연하는 '건어물을 부탁해' 가 진행된다.

 

다음날인 15일 저녁 8시30분에는 오징어, 한치 등 건어물을 재미있게 의인화한 '나를 외쳐봐! 오부장 지못미대회' 를 마련해 건어물 안주를 씹으며 맥주와 함께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시장 곳곳에서는 흥겨운 공연 및 체험과 알찬 전시 이벤트가 펼쳐져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스트레스 해우소 씹을거리' 라는 어른 놀이터 공간을 준비하고 상담소와 펀치기계를 운영하면서 재미를 선사한다.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아트 프리마켓, 건어물 조각전, 중부시장 역사전시, 대한민국 건어물 상품대전 등이 상설 운영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무대에서는 인기가수 축하공연, 버스킹, 마술쇼, 다채로운 밴드공연 등이 펼쳐지고 밤 9시부터는 '7080 뮤직 디제잉쇼' 가 가을밤 하늘을 수놓으며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 계획이다.

 

제2회 건어물맥주축제는 9월14일 오후 5시30분 시장상인회 풍물패의 길놀이와 '가온'(신중부시장 건어물 상품브랜드) 대표상품 개발 런칭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어 축제 개막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구가 공동 주최한다. 김형영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과 김홍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김정안 신중부시장 상인회장은 “올해 건어물맥주축제는 지난해를 발판 삼아 더욱 다채롭게 준비했다” 면서 “신중부시장이 한턱 쏘는 마음으로 방문객 여러분을 맞이하는 만큼 꼭 오셔서 풍성한 가을 저녁을 보내면 좋겠다” 고 말했다.

 


□ 국내 최대 건어물 전문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모 중

 

1957년 문을 연 중부시장은 9백여개 점포에 1천4백여명의 상인들이 새벽 4시부터 저녁 6시까지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중간에 위치한 이점에 힘입어 1965년 이후에는 건어물과 해산물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었고 국내 최대 건어물 전문시장으로 차츰 성장해갔다.

 

1980년대에는 굴비가 크게 히트 치면서 전성기를 맞았으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건어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취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명절에는 제수를 준비하는 방문객으로 붐빈다.

 

새벽 1시부터 3시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대량의 건어물을 경매하는 진풍경이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2014년에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2014년말에는 길이 251m 천정 아케이드 설치, 중앙통로 정비, 점포 디자인 개선 등 시장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이 쾌적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안으로 천정 아케이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에는 '문화관광형 육성시장' 으로 선정돼 2018년까지 국비 등 18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토대로 건어물 특화요리 개발 및 레시피 홍보, 건어물 호프광장 조성, 재료 소포장 시스템 도입, 호텔 및 관광명소 연계 투어프로그램 개발 등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시장으로 거듭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최대 건어물 전문시장인 신중부시장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며 “도심을 대표하는 맥주 페스티벌로 정착해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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