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구인구직 만남의 장 ‘일구데이’ 운영 중

입력 2017년10월02일 09시5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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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구인구직 만남의 장 ‘일구데이’ 운영 중종로구, 구인구직 만남의 장 ‘일구데이’ 운영 중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는 구인구직 만남의 장 ‘일구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일구데이는 매월 19일을 일자리 구하는 날로 정하고 구인업체와 구직자간 현장 면접을 진행하는 데서 이름을 따왔다.


구는 당월 구인 수요가 있는 업체를 발굴한 후 적합한 구직자를 알선하여 연 20회 이상을 목표로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 올 들어서만 일구데이를 통해서 총 9건의 취업을 성사시켰다.


“일주일만 다녀보자”했던 직장이 알코올 중독 있던 삶의 활력으로 올해 47살인 손OO씨는 다문화 가정의 가장이다.


8년 전 결혼한 아내는 이제 제법 한국어를 능숙하게 할 줄 아는 필리핀 사람이다.
 

벽지 가게에 고용돼 벽지와 장판 등을 운반하던 손 씨는 작년 말 경기불황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퇴근 후 즐겨마시던 술에 더욱 의존하게 된 것은 그때부터였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술을 찾게 되면서 손 씨는 아내에게 분풀이를 하고 ‘기텔만 증후군’이라는 유전적 희귀병을 가진 딸에게 폭언하는 일이 늘어났다.
 

아내의 설득으로 종로구 일자리지원센터를 찾은 손 씨에게 구는 그가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마땅한 이력이 없는 손 씨를 위해 구인업체를 연계해줌은 물론, 이력서 작성을 돕고 모의면접까지 준비해 꼼꼼히 도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손 씨는 약국 창고정리 일을 시작하게 됐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 ‘잘 해낼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에 일주일만 버텨보자고 시작한  새 일은 어느새 3개월째로 접어들어 이제 손씨의 ‘삶의 의미’가 됐다.


동료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고 아내와 딸아이와의 관계도 개선됐다. 인생의 활력을 찾자 자연히 술과도 멀어졌다.


이러한 사례 외에도 중국 출신의 다문화 가정주부로 신라스테이 광화문점에서 전문 룸메이드로 일하게 된 리OO(44세)씨, 지난 2005년 갑작스레 왼쪽 시력을 상실해 무직 상태에 있었지만 종로구 일자리지원센터의 도움으로 미화원이 된 박모(56세)씨 등 다양한 시민들이 일구데이를 통해 새 삶을 찾았다. 작년에는 모두 54명의 사람이 일구데이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란 말에 동의한다. 일자리를 가지게 되면 경제적 문제도 해결되지만 자아실현이 가능해져 사람의 인생에 윤기가 흐르게 되기 때문이다”라면서 “앞으로도 일구데이를 통해 구직이 어려웠던 구민들이 희망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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