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항의하는 '100만 가면 행진' 세계 곳곳서 열려

입력 2013년11월06일 23시28분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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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아이콘 '가이 포크스' 기념일 맞춰 시위

[여성종합뉴스 ]미국 NBC 뉴스 등이  정부 부패와 무분별한 기업 활동에 항의하는 '100만 가면 행진' 시위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비롯한 스페인, 호주, 일본 등 전세계 주요 도시 450곳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를 주최한 국제해킹집단 어나니머스는 100만 가면 행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의 적이 누구인지 기억하라: 은행을 소유한 억만장자, 정치인을 타락시키고 사람들을 노예로 만든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100만 가면 행진은 저항의 아이콘 가이 포크스가 체포된 날을 기념해 진행된 포크스는 가톨릭 탄압에 항의해 1605년 11월 5일 영국 의회를 폭발시키려다 발각, 이듬해 1월 처형당한 인물이다. 체제 전복을 위해 싸우는 내용의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소재가 되면서 전세계 반정부 시위대에게 저항의 상징이 됐다.

특히 해커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짙은 콧수염이 그려진 포크스 가면을 사용해 어나니머스 회원들은 이날 포크스 가면을 쓰고 워싱턴DC에 있는 워싱턴 기념탑에서 행진을 시작해 백악관으로 이동하며 "오바마 나와라. 우리는 할말이 있다"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분별한 개인 정보 수집 활동을 규탄하기도 했고 시위에 참가한 존 그로토는 "우리는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 런던에서도 시위대 수백명이 버킹엄 궁과 의회 광장 앞에서 각국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100만 가면 행진 집회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체포됐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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