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한 감독관 차량 굴러 9명 부상

입력 2013년11월07일 16시04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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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장 주변, 차량과 응원객 뒤엉켜

[여성종합뉴스] 7일 오전 7시 35분 수능 시험 감독관 A(31) 교사는 학생, 학부모 등이 몰려 있는 광주 서구의 한 여고 정문을 자신의 스포티지 차량으로 통과한 뒤 교내에 주차했다.

감독관 집결 시각인 7시 30분을 넘긴 A 교사는 급한 마음에 차량의 기어를 중립에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도 채우지 않은 채 헐레벌떡 학교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이후 곧바로 차량이 경사진 주차장에서 뒤로 굴러내려 정문 쪽의 응원 인파를 덮쳤다.

약 30m를 구른 차량은 수험생 B양과 교사 2명, 학생 6명 등 모두 9명을 친 후 도로에 잠시 정차해 있던 차량에 부딪혀 멈춰 섰다.

정문에서 열을 지어 서서 수험생을 기다리던 응원 학생 등은 차량이 후진하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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