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6%→3.2% 상승

입력 2017년11월28일 19시16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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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올해 한국 경제가 3년 만에 3% 성장에 복귀한 뒤 오는 2019년까지 이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중 최저임금 및 법인세 인상 등과 함께 북핵 등 지정학적 긴장이 향후 성장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울러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생산성 제고를 위해 상품시장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OECD는 28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3.2%와 3.0%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과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6%포인트(p), 내년 전망치는 0.2%포인트 높여 잡은 것이다.


OECD는 한국 경제가 2019년에도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의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4일 IMF가 내놓은 것과 같다.


OECD는 구체적으로 한국 경제의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 2.3%에 이어 내년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 증가율은 올해 3.2%에서 내년 4.4%로 높아지겠지만, 수입은 같은 기간 7.7%에서 3.3%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총고정자본형성 증가율은 올해 9.4%에서 내년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올해 3.7%, 내년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2.1%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OECD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규모는 올해 5.6%, 내년 5.7%로 전망했고, 일반정부 재정수지는 올해 GDP 대비 1.8%, 내년 1.7%를 제시했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올해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개선, 기업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의 경우 건설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교역 회복,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3%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반도체 등 주력업종에서 시작된 수출 회복세가 확산되고, 정부 혁신성장 정책 등의 성과가 나타나면 성장률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비용 증가, 법인세 인상으로 인한 투자 둔화,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긴장은 하방 리스크로 지목했다.


OECD는 한국에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재정역할 강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점진적 축소와 구조개혁 병행 등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전략에 대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고, 재정정책도 생산성 제고에 보다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은 물가 및 가계부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가계부채 안정화 조치는 주택시장 위축 방지를 위해 신중하게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OECD는 마지막으로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시장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는 세계 경제는 올해 3.6%, 내년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월 발표보다 각각 0.1%포인트 상향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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