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아파트 관리비법 전문가가 알려줘

입력 2018년01월02일 07시2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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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성동구는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 방안을 공유하는‘찾아가는 아파트 관리 컨설팅’을 실시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구는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72%가 넘는 등 주거형태가 일반주택에서 공동주택으로 크게 변화했으나 관리비와 관련된 민원이 끊이질 않아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입주자들의 관심 유도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처음‘찾아가는 아파트 관리 컨설팅’사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컨설팅을 받은 마장세림 아파트 동대표인 박주완 씨는“아파트 주요시설과 운영 방법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컨설팅을 받으면서 입주자 들이 관심을 가져야 투명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말했다.
 

컨설팅단은 주택관리사, 공인회계사, 건축사, 기술사 등 각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9월 12일 위촉식을 갖고 성수3차금호베스트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구는 해당 부서 직원을 포함하여 4인 1팀 총 4개팀의 인력풀을 편성해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등 의무관리단지 85개 중 17개를 대상으로 단지별 상황에 맞게 분야별 컨설팅을 시행했다.


주요 평가항목으로는 ▲예산․회계 ▲공사․안전관리 ▲관리․용역․에너지 3개 분야로 자금 운영과 지출, 관리비 사용, 공사․용역 계약 및 감독, 주요 정보공개 준수 여부, 단지내 주요 시설물 안전관리 적정여부, 입주자대표회의 및 운영 방향 등 총 19개 평가 항목에 대해 현장과 서류 확인을 병행했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안전분야에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를 반영해 공사 안전관리분야에 대한 현장 확인을 강화했다. 주민과 함께 지하주차장, 옥상, 엘리베이터, 기계실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을 점검하기도 했다.
 
컨설팅단은 공동주택의 공동 개선사항으로 엘리베이터 기계실 권상기(와이어로프) 브레이크 설치, 옥상 자동 피난문, 단지 내 경사로에 장애인 및 노약자용 보조 손잡이 설치 등 안전시설물 설치를 권고했다.


또 입찰공고 시 과도한 입찰 참가 제한 사례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통해 기업에는 균등한 기회제공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공사비도 절감함으로써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주차구역이 따로 없는 이륜차 전용 주차장을 설치하고, 주차료를 징수해 주차분쟁을 해결하는 신금호파크자이 아파트의 합리적인 공동주택 운영 사례를 발굴해 우수사례로 전파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이번 컨설팅으로 그동안 아파트 관리운영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을 적발하는 실태조사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관리방안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공동주택 운영이 투명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 15일 17개 단지 관련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평가보고회를 갖고 우수 운영 공동주택에 하왕청계벽산, 응봉리버그린동아, 금호1차푸르지오 아파트를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또 전문가들의 컨설팅 총평을 담은 아파트 관리핵심을 알려주는 자료집 300부를 제작해 지역 내 의무관리단지 85개소에 배포하게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내년에도 찾아가는 아파트 관리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며“공동주택내 고질적인 갈등구조의 해결방안 모색과 주민 역량을 강화해 살기 좋은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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