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통과 성금을 들고 온 양천구 천사들

입력 2018년01월03일 09시13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성금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양천구 매년12월 말이면 신정2동주민센터에 성금을 전달하러 오는 천사가 있다.

 

신정2동에 소재한 미가김밥의 이일보(69세)사장은 “좋은 곳에 써주세요.”라며 신정2동 주민센터에 성금이 든 봉투를 조용히 전달했다.

 

이일보씨는 24시간 김밥을 만들면서 모은 돈 100만원을 3년 전부터 매년 기부하고 있다. 이씨는 성금을 전달하면서 “신정2동에서 일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우리 동네를 위해 좋을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손자 김재준(11살)의 손을 꼭 잡고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손자는 한푼 두푼 용돈을 저금통에 모아서 총 6만8천원을 기부했다.

 

이일보씨는 요즘 아이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것 같아 본인보다는 이웃을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손자에게도 저금통에 돈을 모아 기부하도록 했다. 김재준군도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시켜서 했지만, 저금통이 차곡차곡 쌓일수록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말했다.

 

신정2동은 지난 달 사랑의 쌀을 기부하고, 폐품·헌옷 등을 팔아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품을 기탁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서승석 신정2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이 전달하겠다.”고 감사를 표하며 “우리의 작은 정성과 나눔이 관내를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인적·물적 자원개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