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캄보디아 사고 학생 2명 위독' 국내 의료진 급파 검토

입력 2018년01월23일 17시03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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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23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오후 브리핑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청와대 국정상황실에까지 보고가 들어갔고 현재 국내 의사 2명을 현지에 급파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오늘 오후 비행기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위독한 학생 2명의 경우 인근 베트남 또는 국내로 이송할 지 여부를 국내 의료진이 와서 판단해 달라는 학부모의 요청이 있어 청와대가 발빠르게 움직여 노력하고 있다"며 "나머지 경상자 4명은 조기 귀국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고를 당한 8명의 중고생 가운데 자매 사이인 2명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등학교 1학년인 김모 양은 머리를 크게 다친데다 장 파열과 다리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의식 불명 상태로  현재 수술이 불가능해 약물 투여와 수혈을 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김모 양의 동생도 뇌수술을 했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조모 양 등도 골반과 턱 골절 등으로 수술을 한 뒤 현재 치료중에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출국해 다음달 1일까지 11박 12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에서 현지 마을 체험과 교류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다.
 

22일 새벽 씨엠립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렌트한 승합차를 타고 프놈펜을 경유해 시아누크빌로 관광을 이해 이동 도중 트럭과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현지 경찰과 외교부가 조사 중이어서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승합차에는 경남 산청고 1학년 2명과 산청중학교 2학년 5명, 그리고 창원 태봉고 입학 예정인 1명 등 모두 8명의 여자 중고등학생이 타고 있었다.


또, 교대로 운전하기 위해 현지인 기사 2명이 탑승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숨졌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뜻을 모아 캄보디아로 떠난 것으로 지난 2015년부터 캄보디아 현지 여행을 다녀왔거나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중에도 5명이 참가한 경험이 있어 인솔자 없이 스스로 일정을 계획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방문 때에는 학부모 1명이 인솔자로 나섰지만 이번에는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다시 오겠다'는 현지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끼리 여행을 떠났다.
 

다만, 이들을 후원하는 인솔자 성격의 지인 1명이 24일 합류할 예정이었다.

 

박 교육감은 "일단 현지에 있는 학생들의 치료 등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계기로 방학 기간 중 해외 여행 등을 할 경우 사전 신고를 강화하는 등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하고 관련 매뉴얼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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