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 분열 야기하는 행동 용납 않겠다"

입력 2013년11월25일 12시27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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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는 첨단 무기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국민의 애국심과 단결"

朴대통령 "국민 분열 야기하는 행동 용납 않겠다"朴대통령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앞으로 나와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런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금 국내외엔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들이 많다"면서 이 같이 말하고 최근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11월23일)에 즈음해 북한의 대남(對南) 위협 수위가 고조되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북한 측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북한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연평도 도발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무모한 도발이 재발된다면 연평도 불바다가 청와대 불바다로, 통일대전의 불바다로 이어지게 된다"고 위협한 바 있다.

또 천주교 정의사회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지부 소속 박창신 원로신부는 같은 날 국가정보원 등의 지난해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미사에서 "NLL(북방한계선) 이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게 연평도 포격이에요"란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을 뉘우치기는 커녕 이제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우리 현실에선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장병들의 사기를 꺾고, 그 희생을 헛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장병들과 묵묵히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큰 아픔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또 다시 돌발적이고 기습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단호히 대응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안보부터 튼튼히 하는 것"이라면서 "안보는 첨단 무기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국민의 애국심과 단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수석비서관들에게 "국민을 대신해 일하는 만큼 국민을 위해 잘못된 그 어떤 것들에도 결코 굴복하거나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일해주기를 바란다"며 "각 분야의 부정부패와 공직기강을 바로 잡는데도 최선을 다해달라. 그리고 전·후방 각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애국심을 갖고 더 힘을 내 근무할 수 있도록,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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