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 긴급간담회, 류길재 장관"북, 숙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입력 2013년12월04일 19시06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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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의 대외 활동 횟수 확연히 줄어"

류길재 통일부 장관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장성택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한 숙청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긴급간담회에 출석, 숙청의 범위와 수준에 대해 "여러 가지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장성택의 매형인 전영진 쿠바 주재 북한대사와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주재 대사도 최근 본국으로 소환됐다고 파악됐으며 "장성택의 실각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보고했다.

또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의 신변에 대해서도 "특별히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다. 정상적으로 있다는 뜻"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장성택 실각설의 배경이 권력 투쟁인지, 김정은의 의도적 숙청 작업인지 물음에 대해서는 "두 가지가 다 겹치지 않았을까,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 "권력투쟁이라는 것은 다의적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체제'의 권력 공고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게 사실이고, 이를 숙청으로 본다면 그런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장성택 실각 가능성과 이산가족 상봉 연기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관련성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장성택이 실각하면 황금평과 나진.선봉 경제특구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관측에 대해 "황금평의 경우 공개적으로 장성택이 책임지는 게 있으니 아무래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의 권력 투쟁이 장성택 실각설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이번에는 그것과는 깊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추측한다"며 장성택이 실제 실각했더라도 북한이 현재 추진 중인 개혁·개방 계획을 취소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국가정보원 정보임을 전제, 장성택의 핵심 측근으로 지난달 하순 공개 처형된 리룡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의 체포 날짜가 지난달 18일이라고 밝혔으나 류 장관은 장성택의 측근 2명이 처형된 날짜와 방식에 대해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하고 장성택의 대외 활동 횟수와 관련해 "작년에는 106회였으나 금년에는 12월 현재까지 총 52회로 전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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