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장애인이 행복한 관악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문 열다

입력 2018년03월23일 07시2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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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아이들은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꾼다. 하지만 어른이 돼도 아직 하지 못하는 일이 너무나도 많은 이들이 있다. 바로 발달장애인이다.

 
관악구가 발달장애인의 꿈을 지원하기 위한 ‘관악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문을 활짝 열었다.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아 평생 보호가 필요한 발달장애인들이 성인이 되면서 갈 곳이 없어 가족에게만 매여, 복지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20대 이상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공간이다.


구는 센터 설치를 위해 2015년부터 서울시와 협의를 시작, 2017년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선정, 지난 12일 센터를 개관함으로써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센터는 신림로 158 영광빌딩 4,5층에 위치하며 연면적 699㎡ 규모다. 교육실, 체육실, 상담실, 조리실, 심리안정실 등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위한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용정원은 30명으로 학생들은 기본과정 2년, 심화과정 2년 총 4년 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1년 연장신청이 가능, 최대 5년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일상생활훈련 ▲의사소통 훈련 ▲문해교육 ▲여가·문화 교육 ▲직업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센터는 사단법인 ‘함께 가는 서울장애인부모회'에 위탁해 운영된다.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사회복지사와 특수교사 등 전문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12명 직원도 함께한다.


한편 구는 관악산에 휠체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을 조성하고, 지난해 5월에는 ‘관악구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 장애인 편의를 고려해 봉천사거리를 비롯 46개소에 횡단보도를 만드는 등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유종필 구청장은 “장애인 중 90%가 생후 1년 이후 장애를 얻은 후천적 장애인으로, 누구라도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며 “관악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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