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문화회관 40돌 '6,200만 관객 다녀가.....'

입력 2018년04월13일 11시2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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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시가 1978년 건립한 문화예술전문기관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14일 개관 4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을 다녀간 관객은 약 6천2백만 명으로 서울시민 모두 평균 6번씩은 다녀간 셈이다.


해외 최정상 뉴욕필하모니, 마린스키발레단 등 최정상 예술단뿐만 아니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공연들이 국내 최초로 공연됐다.
 
단일 최다 입장 기록은 1979년 7월 6일부터 8일까지 대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깐돌이의 세계일주>로 회당 4,961명, 총 14,885명이 관람했다.

대극장 객석이 4,300석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입석까지 만석이 된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은 당초 1935년 현 서울시의회 자리에서 부민관이란 이름으로 있었다가 광복 후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됨에 따라 수도 서울의 문화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광화문 한복판인 현 세종문화화관 자리에 1961년 시민회관으로 건립되었다.

1972년 화재로 소실되어, 서울시가 시민 문화예술 확대와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오늘의 세종문화회관을 건립, 1974년 착공해 1978년 완공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40주년이 됐다.


1978년 지하 3층, 지상 6층, 대지면적 55.758㎡, 연면적 63,396㎡에 4,240석의 대극장을 비롯해 2개의 공연장, 3개의 회의장, 전시장을 갖춰 연간 약 90만 명이 방문하는 매머드 급 문화예술 전문 기관으로 개관했다. 특히, 대극장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은 8,098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거대한 규모로 당시 동양 최대 오르간으로 주목받았다.


개관작 <위대한 전진>에는 시립교향악단, 시립국악관현악단, 시립무용단, 시립가무단 등 약 1,0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종합 무대 연출. 이후 약 80일간 계속된 개관 기념 예술제에 뉴욕필하모니, 필라델피아교향악단, 영국 로열발레단 등 세계 16개국, 41개 예술단체를 초청, 전례 없는 화려한 공연을 펼쳐 25만 2천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국내 최초 공연은 베를린필하모닉, 로얄콘체르트헤보우, 뉴욕필하모닉,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영국로열발레단, 마린스키발레단등의 최정상의 예술단뿐만 아니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등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공연들이다.


1984년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과 함께한 베를린필하모닉 내한공연을 비롯해 로얄 콘체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펼쳤다.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함께한 최초의 내한공연(1994년)을 비롯해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발레단, 영국 로열 발레단, 마린스키와 볼쇼이 발레단도 여러 차례 공연했다.


또한, 우리나라 관객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국내 초연(2005년), 발레리 게르기에프와 마린스키 오페라단이 함께한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4부작도 국내 초연(2005년)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현대 유럽연극의 최고 명작으로 손꼽히는 페터 바이스 作 <마라, 사드>(2009년)는 서울시극단에 의해 국내 초연됐다.


우리 전통분야의 명인, 명창, 명무가 중에서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지 않은 예술가는 없을 정도다. 국악관현악 분야의 거목 김희조, 이강덕 선생의 주 활동 무대가 세종문화회관이었고 황병기, 안숙선, 김덕수 등 국악계의 존경을 받는 이들도 이곳의 무대를 거쳐 갔다.


재즈 분야에서는 해리 코닉 주니어, 키스 자렛, 척 맨지오니 등 의 공연이 열렸으며, 대중음악으로는 1993년에 조용필의 단독 콘서트가, 2015년에는 아시아의 별 보아의 콘서트가 열렸다.


1999년엔 재단법인 출범을 통해 전문적인 예술행정과 경영기법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고객 중심의 운영으로 고객만족 경영관을 확립하고 각종 시설물 조성 및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공연의 활성화를 통해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대시민 서비스를 강화했다. <천원의 행복>, <함꼐해요 나눔예술> 등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는 시도도 이뤄졌다.
 

세종문화회관이 보유한 9개 예술단체는 서울시민의 문화 항유에 이바지 하며, 해외 공연장, 문화예술단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세종문화회관만의 차별화된 장점이자 강점이다.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이해 올 한 해 56개, 총 517회의 공연·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디보> 콘서트, 오케스트라 <게르기예프&뮌헨필하모닉>, 올해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된 <옥상밭 고추는 왜>,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를 차지한 <번지점프를 하다>, 전시 <유유산수>가 주목받는 공연·전시 작품이다.
 

또한, 5월 9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의 개관 4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40년을 맞이하기 위한 7일 간의 축제 ‘새로운 시작, 대담한 도전, 2018 <세종 아트 페스타>’를 개최한다. 특히 5월 12-13일에는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그랜드 오페라 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또 세종문화회관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진 공모전을 통해 세종문화회관과 40년을 함께한 시민들의 추억을 간직한 전시 <찰나의 예술>을 함께 마련하고 시민들과 함께한 세종문화회관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예정이다.


1978년 개관부터 현재까지 촬영된 개인 소유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옛 사진, 광화문·세종문화회관을 배경으로 한 인물, 풍경사진, 세종문화회관 공연 및 전시 기념사진 등 개관 이후부터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해온 시민들이 직접 찍은 추억의 사진을 ‘광화문의 추억’ 사진 공모전을 진행하며, 선정된 사진은 세종문화회관 40주년 기념 사진전 <찰나의 예술>에 전시되어 시민들과 함께한 세종문화회관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예정이다.


서정협 세종문화회관 사장 직무대행은 “197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대전당으로 개관한 세종문화회관은 당시 문화예술계 거점으로 위대한 전진을 이루었다 생각한다.

이번 40주년을 계기로 광화문시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다시 한 번 거듭나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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