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지하2층 기숙사' 논란

입력 2013년12월12일 10시1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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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예정 1068실 기숙사 일부 '지하2층'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성신여대는 내년 착공 예정인 수정캠퍼스 기숙사실을 지하 2층까지 건립하기로 했고 서울시는 앞서 지난 9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신여대가 106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건립을 승인했다.

당시 도계위는 성신여대와 접한 돈암동 84-91 등 6186㎡ 부지를 학교로 편입해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2만7402㎡, 574실 규모의 기숙사를 짓도록 했다.

재학생 약 1만888명인 성신여대의 기숙사 확보율은 2.8%(305명)에 불과해 서울시내 대학 평균인 11%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도계위 결정에 따라 기숙사를 신축하면 수용률이 11%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는 서울시가 내년까지 시 소재 대학 학생 1만1665명이 머무를 수 있는 기숙사 5224실을 확보하기로 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그러나 기숙사실이 들어서는 공간은 지하 2층~지상 7층까지로, 여학생들이 거주하는 시설이 지하 2층까지 내려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 지난달 25일 기숙사 신축에 따른 환경영향 평가를 위해 열린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선 "기숙사실을 지하에 건축해 사용하는 대학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교직원들이 업무차 이용하는 행정실·상담실 등 사무공간은 꼭대기층에 지하 3층엔 편의점과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환경평가심의위 소속 한 위원은 "지상층에 행정실·상담실·방송실·의무실 등이 들어가고, 지하층에 기숙사가 배치됐는데 지상, 지하에 계획된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것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경사가 급한 언덕길이라 건축법상 지하 2층에 해당되지만 실제로는 반지하 정도이고 언덕 지형을 이용해 기숙사를 짓는 것이라 어쩔 수 없다"며 "아직 건축심의가 확정되지 않아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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