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청년고용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거의 꼴찌 수준....

입력 2018년07월11일 07시23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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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단독 입수한 중소기업연구원의 미공개 연구보고서인 '청년고용 현황 국제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여성종합뉴스] 10일 매일경제가 단독 입수한 중소기업연구원의 미공개 연구보고서인 `청년고용 현황 국제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5~29세 인구 928만2000명 중 취업자가 390만7000명에 그쳐 청년고용률이 42.1%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60.6%), 일본(56.8%), OECD 평균(53.3%)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로 OECD 35개국 중 30위에 해당된다면서 이번 보고서는 OECD 국가들의 청년 나이 기준을 우리나라 기준(15~29세)으로 통일해 분석한 첫 보고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는 OECD 기준(15~24세)과 한국 기준이 달라 국제 비교의 타당성이 크게 떨어졌다.

OECD 35개국 중 한국보다 청년고용률이 낮은 국가는 벨기에(41.6%), 칠레(41.5%), 스페인(39.2%), 이탈리아(30.3%), 그리스(29.2%) 5개국뿐이었다.

청년고용률 절대 수치가 낮은 것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고용률이 크게 높아지는 동안 우리만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게 더 큰 문제로 지적됐다.
 
우리나라 청년고용률은 지난2012년 이후 6년간 1.8%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미국은 4.9%포인트, 일본은 3.1%포인트, OECD 평균은 2.7%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른 나라들은 본격적인 경기 상승 국면을 맞이해 청년들 고용을 늘렸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는 뜻이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학자는 "선진국을 따라가도 시원치 않을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청년고용률이 높아질 때 뒤처지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개탄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새로 사람을 뽑지 않다 보니 청년들 중 실제로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이들이 대부분 구직 의사를 단념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용률이 낮은 이유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실업 대책이 통계적으로 실업률을 올리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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