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에 공식 요청, 납북자 12명 생사 확인

입력 2013년12월30일 09시59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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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시민연합, 유엔" 북한 인권 문제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신호"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유엔 인권 이사회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이 북한에 전후(戰後) 납북자 12명에 대한 생사 확인을 공식 요청했다. 지난해까지 WGEID가 북한에 생사 확인을 요청한 납북자는 7명에 불과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29일 "WGEID가 지난 11일 북한에 고교생 납북자 이민교·최승민 등 전후 납북자 12명의 생사 확인을 요청했다고 알려왔다"며 "WGEID가 북한에 한꺼번에 12명의 생사 확인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유엔이 북한 인권 문제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했다.

WGEID가 북한에 생사를 요청한 납북자는 1977년 8월 전남 홍도에서 납북된 고교생 이민교(당시 18세)·최승민(당시 17세)씨, 1970년 납북된 해군 방송선 승조원 정광모(당시 21세) 병장, 1972년 동해 상에서 납북된 유풍호 선원 남정렬·남무수씨 등 어부 9명을 포함해 12명으로 지난2004년부터 전후 납북자 가족 등은 29명의 생사 확인을 WGEID에 요청했으나 WGEID는 심사를 거쳐 지난해까지 7명에 대해서만 북한에 생사 확인을 요구했었다.

북한은 지금까지 WGEID에 보낸 납북자 6명에 대한 회신에서 "(납북은) 편파적이고 악랄한 반북 정치 공세"라며 납북 사실 자체를 부인해 왔다. 1명에 대해서는 아예 회신 자체를 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회신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WGEID는 앞으로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적으로 환기시키는 조치를 강화해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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