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의 진료 통계, 35-44세 남성 불임 급증

입력 2014년01월13일 08시1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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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결혼과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30대 후반∼40대 초반 남성 불임 치료 환자 급증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12일 국민건강보험의 진료 통계에 따르면 불임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는 2008년 16만2천명에서 2012년 19만1천명으로 연평균 4.2% 증가했고 이 가운데 35∼44세 남성의 불임 치료 환자가 가장 높은 증가율(16.2%)을 보였다.

성별 비교에서도 여성 불임환자는 연평균 2.5% 증가한 데 반해 남성은 11.8% 늘어 남성의 증가율이 여성의 4.7배나 됐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과거에는 불임을 모두 여성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사회적 풍조가 있었으나 근래에 남성 검사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불임치료를 받는 남성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남성 불임 환자의 증가는 업무 스트레스, 고령화, 환경 호르몬 등의 원인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실제 정자 운동이 좋지 않았던 환자도 불임 검사 10일전 금연·금주를 하면 상태가 회복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남녀를 통틀어 35∼44세의 불임 환자가 12.3%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대(20∼24세 -7.0%, 25∼29세 -4.8%)의 경우 다른 연령대와 달리 불임 치료 환자가 줄었다.

또 "본격적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시기가 30대 중반으로 늦춰지니 통상 결혼 후 1∼2년은 자연 임신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실제로 병원을 찾는 시기는 35세 이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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