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서부경찰서, 5년전 딸 남친 살해한 50대 엄마와 동거남 등 3명 검거

입력 2014년01월14일 19시27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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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람을 죽였다" 경찰에 자수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5년전 딸 남친 살해한 50대 엄마와 동거남 등 3명 검거경기 화성서부경찰서, 5년전 딸 남친 살해한 50대 엄마와 동거남 등 3명 검거

[여성종합뉴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딸(34)의 남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김모(58·여)씨와 동거남 김모(53)씨, 동거남의 후배 신모(49)씨 등 3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2009년 9월29일 오후 8시경 화성시 정남면 한 공터에서 딸의 남자친구 양모(48)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양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차에 태워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이들은 동거남 김씨의 또 다른 후배 김모(52)씨의 도움을 받아 양씨의 시신을 강원도 평창의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동거남 김씨와 신씨는 "딸을 폭행하는 양씨와 딸이 헤어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김씨의 부탁을 받고 양씨를 함께 만나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가 실종된 뒤 양씨의 지인이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냈지만 범죄 흔적이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 사건으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엄마 김씨가 13일 오후 7시12분경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은 평창 야산에서 양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사건 가담자를 차례로 검거했으며 시신 유기를 도운 동거남 후배 김씨를 쫓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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