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100명 중 1명만 경찰에 직접 도움 요청"

입력 2014년01월16일 16시36분 홍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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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알까봐 창피해서 40.7%'

[여성종합뉴스/ 홍희자 전문가] 16일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64세 미만 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상황에서 여성은 '자리를 옮기거나 뛰어서 도망침'이 59.4%로 가장 높았지만 '그냥 있었다'는 응답도 27.1%로 그냥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51.3%)와 '남이 알까봐 창피해서'(40.7%)를 꼽았다.

경찰이나 피해자 지원기관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조사대상자 중 1.1%만이 경찰에 직접 도움을 구했고 피해자 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0.2%에 불과했다.

성폭력 피해 정도는 가벼운 성추행 1.3%, 심한 성추행 5.3%, 강간·강간미수 6.6%로 피해가 심각할수록 경찰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범죄피해에 대한 두려움도 커 '밤늦게 귀가하거나 택시를 탈 때 무슨 일이 생길까봐 두렵다' 항목에 여성은 78.5%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포함)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23.2%에 그쳤다.

'집에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의 방문(수리기사, 택배 등)이 무섭다'는 물음에도 여성 76.3%는 그렇다고답했다.

성폭력 방지 정책으로는 1순위로 '가중처벌 등 가해자에 대한 법적조치 강화'(29%)를 선택했다. 'TV 등 공익광고를 통해서 관련 법 및 서비스 홍보' 27.4%, '폭력 허용적 사회문화의 개선' 24.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3년 전보다 성폭력 피해율은 지난 1년간 성추행·강간사건의 발생비율은 2010년 2.9%에서 1.5%로 감소했고 평생 발생비율도 19.6%에서 10.2%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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