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돈의동 새뜰마을 비움데이 운영

입력 2018년11월28일 08시3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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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종로구 국민디자인단 선정 과제’의 일환인 이번 캠페인은 쪽방 주민들이 묵혀둔 쓰레기를 버리고 방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

돈의동 새뜰마을 비움데이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는 돈의동 쪽방 주민들이 직접 환경정비, 해충방제 등 대청소에 참여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제2차 돈의동 새뜰마을 비움데이」 캠페인을 11월 22일(목) 실시했다.

 
‘돈의동 새뜰마을 프로젝트’ 및 ‘2018 종로구 국민디자인단 선정 과제’의 일환인 이번 캠페인은 쪽방 주민들이 묵혀둔 쓰레기를 버리고 방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비움의 미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해충취약지역 집중 방역 추진으로 건강도시 종로를 구현하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마을방역 솔루션 「돈의동 맞춤 방제 아카데미」와 연계해 효과를 높였다. 방제 아카데미는 주민리더와 마을 홍반장(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공공근로자) 등을 중심으로 벌레가 생기는 원인, 방역 방법 등을 배우고 살충작업 실습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바퀴벌레 같은 해충이 서식할 수 있는 쓰레기를 비워야만 깨끗하고 건강한 마을을 조성할 수 있음을 배우고 자활의지 또한 높인 바 있다.

 
돈의동 쪽방 일대는 꾸준한 골목청소, 자원봉사 등으로 바깥 골목은 비교적 깨끗하지만 몸이 불편하거나 정리정돈에 미흡한 주민이 많아 집안 내부는 위생상태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구는 우선 ‘돈의동 103번지 집주인 간담회’를 개최하여 비움데이 캠페인의 취지 및 목적 등을 알리며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고 쪽방 세입자들에게도 마을소식지와 홍보물, 쪽방상담소 등을 통해 동참할 것을 권유했다.

 
그리하여 지난 9월 19일 대형 폐기물, 생활 쓰레기, 불필요한 물건 등을 수집 장소로 배출하고 해충서식지 등을 집중 방역하는 「제1차 돈의동 새뜰마을 비움데이」를 진행하였으며, 주민들의 요청으로 이달 「제2차 돈의동 새뜰마을 비움데이」 캠페인 또한 운영하게 됐다.

 
쪽방에 사는 집 주인들은 지난 세입자가 버리고 간 여러 물건들을, 세입자들은 평소 비용이 부담되어 버리지 못했던 대형 폐기물 및 쓰레기를 버리며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동참했다.

 
쓰레기 배출 과정에서 주민들은 어르신이나 장애인의 방을 서로 치워주어 훈훈함을 더했으며, 약속된 시간 이후에는 쓰레기를 더 이상 가지고 나오지 않는 교양 있는 모습 또한 보여주었다. 1차 비움데이에서는 쓰레기 1.5톤이, 2차 비움데이 때는 3톤가량의 못 쓰는 서랍장에서부터 묵은 이불, 생활쓰레기, 화분, 냉장고 등이 배출되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새뜰마을 비움데이는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고 집 주변을 청소하는 날이 아닌, 채움 아닌 비움을 통해 쪽방 주민들이 새로운 행복에 눈뜨는 날이다.”라며 “앞으로도 비움데이 캠페인을 포함한 지속적인 새뜰마을사업 추진으로 쪽방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돈의동 새뜰마을 일대의 골목환경 개선과 범죄예방을 목표로 「돈의동 새뜰마을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였다.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보도 및 주변도로 콘크리트 포장을 완료하였으며 노후 보안등과 수도 계량기, 배관배선 또한 교체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이어서 오는 12월부터는 「돈의동 새뜰마을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 용역」을 추진한다. 마을의 사각지대를 개선하고 범죄예방시설을 확충하여 안전안심도시 종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2019년에는 시설물 제작 및 시공 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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