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4당 '이해찬, 장애인 발언' 비판

입력 2018년12월29일 13시53분 박재복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부적절 언사, 하루이틀 아니다"…바른미래 "당대표서 물러나야"

[여성종합뉴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당내 행사에서 장애인 비하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축사에서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했다가 발언을 수정하는가 하면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야 4당은 또한 이 대표가 그동안 다른 사안과 관련해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해왔다고 짚으며 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고 논평을 통해 비판의 수위를 올렸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드러난 발언만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비하 논란에 충분히 휩싸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장애인과 관련해 한심하다는 의미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으며,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이 대표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9월엔 정권을 빼앗겨 11년간 남북관계 손실이 있었다는 발언, 10월엔 평양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이 대표가 장애인 행사에서 쏟은 배설 수준의 발언은 여당 대표의 발언으로 믿기 힘들다"며 "부적절한 언사가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생각은 짧고 말은 가볍고 구설수만 무성한 민주당 대표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고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닌 만큼 이 대표의 삐뚤어진 인식과 성품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며 정치권의 수치의 표상인 이 대표는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이 대표의 빗나간 발언이 끝이 없다"며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했고, 태안 참사를 놓고 신재생 에너지가 대안이라고 엉뚱한 진단을 내놓는가 하면 이번에는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가 급히 수정하는 꼴을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베트남 이주여성에 이어 장애인까지 사회적 약자를 향한 집권여당 대표의 반복된 비하와 차별적 발언은 결코 실수라 할 수 없다"며 "함께 잘 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 국가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제와 차별 없는 인권사회로 나아가자는 것이라며 부서질 듯 메마른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특단의 대책이라도 내놔야 한다며 "만약 어물쩍 넘어가 또다시 비하와 차별적 발언을 내뱉는다면 경고가 아닌 퇴장카드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