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물가상승률 넉달만에 1%대'1.5%↑…' 농산물, 외식비는 '껑충'

입력 2018년12월31일 13시27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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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감소로 농산물 10.7% 상승…외식물가도 3.1% 올라

[여성종합뉴스] 정부는 근원물가 오름폭이 축소되는 등 올 한해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며 내년에도 가격 강세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지난 7월 1.1%를 기록한 뒤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 11개월 연속 2%를 밑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9월 2.1%를 기록한 뒤 3개월째 2%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다시 1%대로 내려앉았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5.2% 올라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

이중 농산물이 재배면적 감소, 김장철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10.7% 오르면서 4개월째 10%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축산물은 2.4% 하락하면서 올해 8월 3.4% 떨어진 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수산물은 1.7% 상승했지만 2016년 3월 0.7% 오른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 영향이 계속되면서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석유류는 환율까지 내리며 전월보다 2.8% 하락하면서 2년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16.4% 오르며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세(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전 수치)를 보였던 등유 가격은 12월 11.2% 오르며 증가세가 다소 꺾였고 전기. 수도. 가스 물가는 1.4% 오르면서 두달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비스 물가는 1.5% 올라 전체 물가를 0.84%포인트 견인했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는 재료비·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3.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40%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6.6% 상승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물가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3%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볼 수 있는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1%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음식 및 숙박 물가가 3.0% 오르면서 2011년(4.3%)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연간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각각 1.2% 상승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전년보다 0.3%포인트 낮았다.


연간 생활물가지수도 1.6%를 기록해 전년보다 0.9%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올 한해는 폭염 등 기상악화와 국제유가 고공행진 등이 물가상승을 견인했지만 집세, 전기수도가스 등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9∼11월 폭염 여파나 국제유가 강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2%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12월 들어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며 올해 연간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연간 근원물가 오름폭이 축소되는 등 물가 안정 흐름이 유지됐다"며 "내년에도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가격 강세 품목에 대한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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