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바마측과 '코드맞추기' 탐색전

입력 2008년11월07일 01시22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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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오바마,전화통화,참모간담회 통한 현안조율 착수

[여성종합뉴스] 지난5일 당선확정 보도후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 서안을 보내는등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 진영과의 접촉을 본격화하기위한  새로운 한미 정상외교를 위해 빠른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6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이 내일 오전 전화통화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로 이 대통령이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오바마 당선인이 이에 답례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4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브루킹스연구소의 주선으로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문제 보좌역, 제프리 베이더 아시아정책 담당자 등 오바마 당선인의 외교안보 참모진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주로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한 분석과 함께 북핵 6자회담을 비롯한 대북정책, 주한미군 감축 문제 등 한미 외교.안보 분야 현안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상생과 공영'을 원칙으로 하는 대북정책 기조와 함께 `비핵.개방 3천 구상' 등을 소개한 뒤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안정를 위한 북핵문제 해결에 전략적 동맹국인 미국이 지속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바마 당선인은 전세계 20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금융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함으로써 국제금융 위기 해결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오바마 진영과의 접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민주당의 집권으로 미국의 대(對) 한반도 정책이 일부 수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민주당 정권은 위기가 만들어낸 대통령으로  새로운 외교.안보 스탠스를 취한다면 최악의 경우 자칫 이명박정부 출범후 한층 격상된 한미 동맹관계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속에 선거기간 줄곧 한미 FTA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오바마 후보의 당선으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전망에 암운이 드리운 것도 이 대통령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요인으로 정부는 특히 오바마 정부의 경제관계 장관 물망에 올라 있는 참모들과의 인맥 찾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서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만났는데 루빈 전 장관이 바로 차기 재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로런스 서머스의 스승"이라면서 "또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서머스의 수제자로, 오늘 미국 방문에서 돌아와 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안다"며 애써 오바마 진영과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특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 등 외국 정상들이 오바마 당선인과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측은 "우리 정부도 오바마 당선인과의 회담 성사를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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