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 성북구 장위3동 효(孝) 복지한마당에서 열리다

입력 2019년05월25일 07시5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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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에 실시한 장위3동 효복지한마당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성북구 장위3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역주민 600여명과 함께 장위3동 마을공원에서 지난 21일 ‘장위3동 효(孝) 복지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위3동은 지역 대부분이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재개발로 인해 있던 주민들이 점점 이사를 가고 마을이 해체되고 있어 마을 주민 간 상실감이 꽤 큰 곳이다. 게다가 현재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4%로 전국 평균 수급자 비율 3.1%보다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협의체는 마을의 이러한 현황을 바라보고 흩어진 마을 주민들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효(孝) 복지 한마당을 개최한 것이다. 우리 동네에도 음악소리가 울려퍼지고 다시 웃으며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준비한 이 날 행사는 모두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다. 평소에 저소득 주민들에게 식사를 베풀고 싶었다며 상하이&홍콩반점(대표 석천수)에서 자장면 550그릇을 제공하였으며,


음악 한마당에서는 가수 김용국의 재능기부로 주민노래자랑이 진행되었다. 특별한 가수가 출연하여 노래를 부를 수 있었지만 굳이 주민노래자랑을 개최한 것은 그동안 수동적 입장에서 축제를 즐겼던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직접 축제에 참여하고 싶어서였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 그것이 이 행사의 근본적 목적이었다.


한편 상담부스에서는 주민센터 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이 직접 나와 주민에게 먼저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문간호사가 혈압과 혈당 체크 등 건강 상담을 진행하여 그동안 공공기관의 문턱이 높아 찾아가기 어려워했던 주민들의 욕구가 다소 해소되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를 주최한 협의체 김상중 위원장은 “자장면을 삶고 준비하기는 무척 힘들었지만 맛있게 드시는 분들을 보니 기뻤다”며 “우리 동네가 우리 손 때 묻은 ‘우리들의 마을’이 되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장위3동 복지한마당을 시작으로 주민이 주인이 되어 활력 가득한 마을 복지 공동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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