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70대 살인사건' 피습 자작극 피의자에 영장

입력 2014년02월27일 07시37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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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부담느껴 괴한에 흉기로 찔렸다고 거짓 신고

[여성종합뉴스]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70대 노인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A(75)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마포구 염리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에서 집주인 B(75·여)씨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A씨가 범행 후 B씨가 화재로 숨진 것처럼 위장할 목적으로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현관에서 속옷 차림으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된 B씨의 시신 얼굴과 머리, 몸에 누군가로부터 심하게 맞은 흔적이 있었으며 부검 결과 사인이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A씨는 재개발사무소에서 B씨와 알게 돼 친하게 지냈으며 고인이 숨진 전날 밤 함께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동네의 한 카페에서 지인에게 자신이 B씨를 살해했다고 말한 정황이 포착돼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25일 오전 8시께 '경찰을 사칭해 집을 찾아온 괴한에 흉기로 찔렸다'며 112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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