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철거 대신 재생' 지역자산 보존및 주민시설 조성 진행중....

입력 2019년10월30일 10시46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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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지역재생기업으로 일자리 창출

[여성종합뉴스] 서울시는 30일 마중물사업 마무리를 앞둔 창신숭인 지역의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공개하면 전면 철거 대신 지역 대표 산업이었던 산업과 역사, 문화자산을 보존하고,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시재생'이라는 용어조차 낯설었던 2014년에 전국 1호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 지역은 변화가 한창이며 낙산 자락에 있는 이 지역은 일제강점기에 채석장으로 사용됐다가 한국전쟁 이후 이주민과 피난민이 모여들면서 마을, 2007년에는 뉴타운으로 지정돼 '아파트 공화국'이 될 뻔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2013년 지정이 해제됐고, 이듬해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도시재생선도사업은 종로구 창신1·2·3동, 숭인1동 약 83만㎡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 투자에 국비 등 공공자금이 결합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마중물사업은 12개 중 11개가 완료됐고, 내년 3월 창신3동 주민공동이용시설인 '원각사' 개관만을 남겨 놓았다.


서울시는 마중물사업 종료 후 내년 말까지 낡은 도로, 계단, 골목 등을 정비하는 '노후 주거지역 거리경관 개선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봉제 업체 1천100여곳과 봉제 종사자 3천300여명이 몰려 있어 우리나라 봉제산업 1번지로 불린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을 열었고, 창신동 봉제장인이 참여하는 '상상패션 런웨이'와 '소잉마스터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며 봉제역사관에는 지금까지 2만5천여명이 다녀갔다.


역사·문화 자산으로는 11월 문을 여는 '채석장전망대'가 있다.
 
채석장 터 절개지 상부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르면 한양도성을 비롯해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아울러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창신동 옛 집터에 있는 한옥 건축물을 매입해 2017년 3월 백남준 기념관을 개관했다.

 
11월 문을 여는 서울 창신숭인 '채석장전망대'

창신숭인은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CRC)'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지역주민들이 공동출자해 2017년 5월 설립한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은 백남준 기념관의 마을카페 및 지역축제 '꼭대기장터' 운영, 도시재생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민들의 주거 환경도 개선됐다. 골목길 14곳에는 CCTV와 비상벨이 설치됐고, 200곳에는 태양광 조명등이 들어섰다. 노후 하수도(9.4㎞) 정비는 2021년 완료된다.


올해 5월에는 방치됐던 동네 산 꼭대기에 '산마루놀이터'가 문을 열었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은 3개(창신 1·2동, 숭인1동)가 새롭게 생긴 데 이어 1개가 내년 3월 창신3동에 개관한다. 청소년 문화시설 겸 공공도서관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101개 주민 주제공모사업과 마을배움터에는 주민 1천840명이 참여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창신숭인 지역의 도시재생 사례가 서울을 넘어 국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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