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정씨 '깊이 반성'

입력 2014년03월25일 14시23분 사회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검찰 "사안 중대성·반인륜성 비춰 1심 선고 '사형'

[여성종합뉴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민유숙) 심리로 25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정씨는 "지은 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교도소를 나가서 피해자인 어머니를 찾아뵙고 용서를 빌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항소심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또 정씨 측 변호인도 "죄가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매우 늦었지만 정씨가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재차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사안의 중대성과 반인륜성에 비춰 1심에서 선고된 극형은 마땅하다"며 항소를 기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정씨의 가족·친척이자 피해자인 정씨 어머니와 형의 가족·친척인 정씨의 이모, 고모 등이 제출한 탄원서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변호인은 "잘못은 너무 명백하지만 극형은 면해 평생 짐을 지고 가게 해 달라는 취지"라며 "용서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또다른 가족을 잃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재판을 보러 온 정씨의 이모들도 방청석에 앉아 내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정작 사형을 선고받은 당사자인 정씨는 초연한 얼굴로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부의 말과 변호인의 변론내용을 묵묵히 듣기만 했다.

정씨는 도박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8월13일 인천 남구 용현동 소재 어머니 집에서 자신의 어머니 김모(58)씨와 형(32)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