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 아들, 치매 아버지와 동반자살

입력 2014년03월30일 22시10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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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지난 29일 낮 1시경 고양시 일산서구 한 모텔에서 A씨(48·고양시 중산동)와 아버지(75)가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했다.

모텔 주인은 “퇴실시간이 지나도 나가지 않아 방문을 열어보니 부자가 침대 위에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방 구석에서 타고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 방에서는 A씨가 A4용지 1장에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내용은 ‘빚이 있다. 부인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등이다.

일산경찰서 한상구 형사과장은 “사업실패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데다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기지역의 한 호텔에서 사우나 운영했으나 영업이 안돼 억대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유서에서 가족들에게 '상속을 포기하라'고 적은 점으로 미뤄 빚이 가족에게 승계되는 것을 막으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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