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탱크 내 기름 이송 완료.유출 사실상 멈춰

입력 2014년04월07일 07시10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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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주변 기름과 가스냄새 신고 잇따라....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의 지난 4일 오후 3시 40분 사고가 발생한 이후 53시간여 만인 6일.탱크 내 잔여 기름 이송작업이  마무리됐다.

울산소방본부은 이날 오후 5시 35분 사고 탱크로부터 다른 탱크로 원유를 이송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직 탱크 바닥에서 1m 정도 깊이까지 원유 3만3천 배럴이 남은 상태이지만 탱크의 균열 지점이 이보다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원유 유출은 이날 오후 9시 5분 이후로 사실상 멈췄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지난 4일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원유 탱크에서 기름이 유출되자 울산 해양경찰서가 바다에 기름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기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며 예방 방제에 나섰고  유출된 기름이 흘러서 모여 있는 방유벽(기름이 공장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는 장치)에 현재 12만6천 배럴이 저장돼 있어 이를 정제해서 재사용하기 위해 저장탱크로 옮기는 데 최소 이삼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본부는 "방유벽에서 다시 이송하는 작업을 펌프로 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있다"며 "사고 원인 조사 역시 방유벽의 기름을 완전히 처리하고 난 후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6일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뜻밖의 사고로 국민과 주민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2차 사고 없이 신속하게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사고가 난 저장탱크의 원유 이송 작업은 오후 9시께 완료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울산소방본부는 5일부터 6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모두 16건의 기름과 가스냄새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5일 5건에 이어 6일에는 모두 11건이 매 시간 접수, 신고지는 야음동, 무거동, 달동, 삼산동, 신정동을 포함한 울산 남구 대부분 지역과 울주군 청량면이다.

주민들은 "기름이나 가스가 누출된 것 같은 심한 냄새가 난다"고 119에 잇따라 신고했다.

소방본부 측은 도심지역에서 발생한 기름, 가스 누출사고는 전혀 없었던 만큼 10여㎞ 이상 떨어진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 여파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본부는 울주군 온산읍 지역에서 북서풍을 타고 대량 유출된 원유에서 발생한 기름 냄새가 울산 도심쪽으로 옮겨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름 유출로 인한 인명피해도 없고 유증기로 인한 피해도 없다"고 밝혀 주민 안정에 따른 대책이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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