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미국은 중.일 갈등 일본을 보호할 것” 경고

입력 2014년04월09일 06시59분 정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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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통신,헤이글 장관과 만난 판창룽(范長龍) 강경한 발언 쏟아내....

[여성종합뉴스/정지명특파원]  AP통신은 중국을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창완취안(常万全) 중국 국방부장(장관)은 지난8일 베이징 바이다러우(八一大樓)에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북핵과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양보 없는 설전을 주고받았다고 등이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판 부주석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헤이글 장관에게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와 일본 정치인들과의 회동에서 한 당신의 발언은 거칠고 결연했다”며 “나를 포함한 중국인들은 이런 발언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창 부장에게 ‘한반도의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 비핵화’에 대해 양국 모두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글 장관은 오후 국방대학 강연에서도 “중국이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고 주민을 억압하는 북한 체제를 계속 지지하는 것은 결국 중국의 국제적 지위에 상처를 입힐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일본과의 센카쿠제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과 관련해선 “중국이 영유권 갈등이 있는 섬들에 대해 일방적으로 CADIZ를 선포할 권리가 없다”며 “미국은 중·일 갈등과 관련해 일본을 보호할 것”이라고 경고한 헤이글 장관은 일본 방문과 동남아국가연합 국방장관 회의 등을 통해 CADIZ 선포와 센카쿠 분쟁과 관련해 “중국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지 말고 이웃국가를 존중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창 부장은 “일본 등과 갈등을 야기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중국은 영토수호를 위해 필요하다면 군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을 겨냥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여론을 호도하는 정책으로 중·일 관계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고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가 전했다.

중국은 동·남중국해 영토 수호를 위해서라면 무력 동원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창 부장은 “중국는 일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지만 문제를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위협에 맞서 우리 군은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 부르면 (군대가) 올 것이며 오면 전쟁할 수 있고, 전쟁을 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영토·영해 문제에 대해 타협도, 양보도, 거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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