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제막

입력 2014년04월15일 13시03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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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제막성남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제막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성남시는 시청 광장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고 15일 11시 제막식을 했다.

제막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길원옥(86) 할머니와 보훈·안보단체 회원, 여성단체 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시낭독, 살풀이 공연, 헌화 등이 진행됐다. 

성남시청 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단발머리 소녀 동상과 같은 형상으로 제작됐다.

가로 180㎝, 세로 160㎝, 높이 136㎝ 규모이며, 청동과 석재로 만들어졌다.

소녀상 제작은 김운성(50)·김서경(49) 부부가 맡았다. 이 부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고양시 소녀상, 미국 글린데일시 소녀상, 거제시 서 있는 모습의 소녀상 등 4개 소녀상을 조각한 베테랑이다. 
 
소녀상 바로 옆에는 시민이 추모할 수 있도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돼 설치됐다.
 
평화의 소녀상 조형물 건립은 고양시(2013년 5월 건립), 거제시(2014년 1월 건립)에 이어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세 번째이다.

성남시청 광장의 소녀상은 일본의 인권침해와 역사은폐, 왜곡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높여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임00(86) 할머니 한 분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55명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월 미국 글렌데일시에 특사단을 파견해 철거청원 논쟁이 벌어진 평화의 소녀상 수호 의지를 국내·외 언론에 알리는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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