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태원전·건청궁 등 경복궁 주요 전각 추가 개방

입력 2009년01월24일 15시59분 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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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임금 삶과 애환 서린 현장 체험 기회”

태원전 전경
[여성종합뉴스] 문화재청이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경복궁 후원에 위치한 태원전, 함화당·집경당, 건청궁 등 주요 전각 3곳을 추가로 개방한다.

문화재청은 22일 “근정전과 경회로 중심인 현재 관람 범위를 후원 권역까지 넓히기로 했다”며 “조선 후기에서 구한말까지 고종 임금 삶과 애환의 흔적과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가 개방에 앞서 문화재청은 관람동선을 정비하고 화재·방화 대비 경비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보강했으며 관람료는 기존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에 추가로 개방되는 태원전은 경복궁 서쪽에 있으며 고종 5년인 1868년에 건립, 일제에 의해 훼손·철거됐다가 2005년 복원됐다. 태원전은 태조 어진(왕금의 화상이나 사진)을 보관하거나 신정왕후(조대비)와 명성황후의 빈전(국상 때 상여가 나갈 때까지 왕이나 왕비의 관을 모시던 전각)으로 쓰였으며 각국 공사의 접견실로도 사용됐다.

함화당·집경당은 고종 27년인 1890년에 건립돼 고종 임금의 정사, 경연, 외국공사 접견 등의 장소로 사용됐다가 조선총독부 박물관 사무실로 이용됐다. 지난해 12월 기존 건물 보수와 주변행각 복원을 완료했다.

경복궁 중심축 북쪽 끝에 별궁으로 지어진 건청궁은 고종 10년인 1873년 임금의 거처공간으로 건립·사용되다가 건청궁 내 옥호루에서 1895년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이 일어나 고종 임금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1909년 일본이 건청궁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미술관을 건립했다. 문화재청이 지난 2006년 복원공사를 완료한 후 2007년부터 하루 3회로 제한관람을 실시했으나 상시개방을 희망하는 관람객이 많아 확대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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