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87세의 나이로 16일 선종 추모물결 줄이어....

입력 2009년02월17일 10시03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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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용서하세요."당부

[여성종합뉴스]김수환 추기경이 87세의 나이로 16일 선종한 뒤 성도및 그를사랑하는 모든이들의 애도가 줄을 잇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김 추기경의 빈소를 명동성당에 마련했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1922년 대구에서 출생한 김수환 추기경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어머니의 뜻에 따라 1951년 30세의 나이로 사제품을 받고 1969년 교황 바오르 6세에 의해 당시 세계 최연소 추기경에 서임됐다.

김 추기경의 선종 비보가 전해진 후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고, 직접 장례미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추기경은 교회의 현실참여로 억압된자들과 함께했으며 박정희 유신정권과 전두환 군부독재에도 맞서 민주화에 앞장섰지만   늘 가난하고 소외받는 민중과 함께....지난1987년 민주화 운동이 들불처럼 번질때 명동성당에 모인 군중들을 경찰이 무력으로 진압하려고 시도하자 자신을 먼저 밟고 지나가라고 맞선 주님의품을 알린 구님의 참 종....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고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나아갈 방향을 일러주시고, 우리 국민이 힘들어할 때마다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용기를 북돋아주시던 나라의 어른이었다"면서 "어려운 상황 아래서도 인권을 위해 몸 바치셨고, 추기경님의 용기와 노력으로 우리는 오늘의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 이어 "고비 고비마다 세상의 이치와 시대정신을 지켜온 진정한 원로로서 선종 이후에도 그 추기경께서 남기신 정신적 유산은 길이 빛날 것"이라 명복을 빌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도 "평생 우리 국민들에게 사랑과 평화의 큰 메시지 주셨던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한국 최초 추기경으로써 우리 역사 구비구비마다 큰 역할을 해왔고, 항상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따뜻한 벗을 자처해왔다"고 고인의 삶을 돌아봤다.
김 대변인은 "우리사회 살아있는 양심의 대변자로서 추기경님이 주셨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사랑과 평화 가득찬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서슬 퍼런 유신시절에 생중계 미사를 통해 군부독재를 엄하게 꾸짖었고, 대통령 면전에서 쓴소리 마다하지 않은 김수한 추기경은 우리시대의 진정한 표상이었다"면서 "평생 내려놓고 싶었다는 십자가를 내려놓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하늘에서도 우리나라를 지키는 수호천사가 돼 주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민주노동당도 "김 추기경은 노동자 농민, 가난하고 헐벗은 이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격려했던 민중의 가까운 벗이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김 추기경은 많은 신자들에게 봉사의 가치와 기쁨, 사랑의 큰 뜻을 삶 자체로 가르쳐주신 분"이라며 "저 세상에서 평온한 안식을 누리시길 두손 모아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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