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좋은 이웃 기부자 선정해 인증패 전달

입력 2020년12월19일 05시5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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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어려울수록 돕는 건 당연한 거예요 기부는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2020 성동구 좋은이웃 기부자로 선정된 송영자씨가 인증패를 받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성동구 좋은 이웃 기부자로 선정된 송영자(81세)씨의 첫 마디로 “사회가 어려울수록 돕는 건 당연한 거예요 기부는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라며 지난 17일 성성동구청 7층 전략회의실에서는 ‘좋은 이웃 기부자 인증식’이 열렸다.

지난 2017년 성동구가 기부문화 활성화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면서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기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인증패를 전달하는 자리다. 


송씨는 2016년부터 지역사회 이웃을 위해 매년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1백만 원을 기부해왔다. 지난해까지 사근동주민자치위원회 고문으로서 묵묵히 이웃돕기를 실천해 왔으며, 친정아버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리쌀, 밀, 콩 등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자발적으로 남을 도와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전했다.


이러한 기부는 송씨의 1남 2녀 자녀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지난해 송씨의 팔순잔치 비용에 자녀들의 정성까지 보태 총 1천만원 후원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것이다. 또한 자녀들은 올 상반기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6백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12월에는 추가로 500만원을 더 기부해 훈훈한 기부행렬을 이어갔다.


송씨는 “기부를 하는 것이 큰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덜 먹고 남을 배부르게 하는 보람된 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인증식에서는 2018년부터 매년 성동구 에너지 취약계층세대에 주거에너지 난방비 지원, LED조명 설치 및 폭염대비 물품 등을 지원하는 기업인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와 18년 동안 해마다 저소득층을 위해 명절에 선물세트 전달과 성금 후원을 하는 업체인 ‘대성갈비’가 각각 좋은 이웃 기부자로 선정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일회성 기부가 아닌 지속적인 선행과 이웃나눔이 계속될 수 있는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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