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자연방사성물질 점검

입력 2021년04월20일 09시04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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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용 시설 18개소 기준치 초과… 우라늄 8%, 라돈 15%

[여성종합뉴스]충청북도가 음용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18개소 음용을 중단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종헌)이 지난해 도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164개소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음용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18개소와 생활용수 민방위 급수시설 13개소에서 우라늄과 라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라늄과 라돈은 자연방사성물질로, 지각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사고로 인한 노출과 비교하면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오랜 기간 노출되거나 고농도에 노출되면 인체에 위해할 수 있다.

 

우라늄과 라돈은 지난해부터 음용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수질검사 항목에 추가됐다.

 

항목별 기준 초과율은 우라늄 8%, 라돈 15%로 라돈이 더 높았다. 기준 초과 시설의 97%는 화강암 지하수였다.

 

이에 해당 시군은 기준치를 초과한 18개 음용 시설 전체에 음용 중단 안내문을 부착했다.


이 중 4개 시설은 라돈 저감장치를 설치 완료하거나 설치할 예정이며, 1개 시설은 지정해제 됐다. 그 외 시설도 재검사 후 생활용수로 용도 전환하거나 지정해제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간 경과에 따른 농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우라늄 평균 변화율은 약 3%였고, 라돈은 약 37%였다.


특히 라돈은 반감기가 짧고 휘발성이 커서 수질이 안정화 상태일 때보다 물이 오래 정체했을 때 최대 96% 정도 낮게 나타났다.

 

또한 라돈은 채수 후 가정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20% 정도 감소했고, 라돈 수질 기준(148.0 Bq/L)을 초과하는 물은 10분간 끓였을 때 라돈이 99%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10분 정도 물을 끓인 뒤 마시는 것이 라돈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019년 도내 마을상수도 자연방사성물질 농도 분포 조사를 시작으로, 올해는 도내 먹는물공동시설에 대한 자연방사성물질 농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도내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물질 분포 데이터를 지속해서 축적해 안전한 지하수 개발과 이용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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