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서빙고동 청사 리모델링 준공…11억원 투입

입력 2021년06월28일 09시0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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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5일 서빙고동 청사 리모델링 준공식에 참석, 코인노래방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용산구 서빙고동주민센터(서빙고로 279)가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구 제1호 열린육아방(1층), 우리동네 키움센터·문화강좌실(4층), 빙고마루·코인노래방(6층) 등을 신설, 작은도서관(1층→4층), 포켓볼실(2층→6층)은 위치를 바꿨다. 헬스장(3층), 화장실·복도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열린육아방은 만5세 이하 아동, 보호자가 함께할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용산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위탁 운영한다. 월~금요일 중 1일 3회차에 걸쳐 2시간씩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집 등 단체 회원(영유아 최대 10명)을 우선 접수한다.

 

개인 회원은 동일 시간대에 최대 5가정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는 가구당 최대 2명까지 동반 가능하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 현재는 1일 2회차로 나눠 2가정씩만 동시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

 

25일 딸과 함께 시설을 찾은 경민숙(여·44)씨는 “주1회 열린육아방을 이용하고 있다”며 “동네에 육아 시설, 놀이터가 부족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공간이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구가 직영하는 초등학생(1~6학년생) 돌봄 기관이다. 서빙고동 센터는 용산구 7호점으로 월~금요일 하교 후부터 저녁 8시까지 문을 연다. (방학 중에는 오전 8시에 개관)

 

기본적인 돌봄 외 개인학습·간식을 지원하며 특별 프로그램으로 합창, 동네산책, 놀이미술, 수공예활동 등을 계획했다.

 

강은경 센터장은 “인근에 위치한 서빙고초 아이들이 하루 평균 15명 정도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며 “맞벌이나 다자녀, 돌봄취약가구가 우선 이용 대상”이라고 말했다.

 

4층 문화강좌실, 6층 빙고마루에서는 동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서예교실, 국선도 같은 정적인 강좌는 7월부터 운영을 재개하고, 에어로빅 등 동적인 강좌는 하반기에 재개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코인노래방도 눈길을 끈다. 주민센터 인근 학생·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 노래방 기기, 방음실 2개 세트를 설치했다. 주민들의 생활 속 스트레스를 한 번에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단,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다.

 

작은도서관은 주민센터 1층에서 4층으로 위치를 옮겼다. 장서 5400여권을 갖췄으며 현재는 도서 대출·반납, 회원증 발급만 한다. 자원봉사자 4명이 돌아가며 시설을 관리,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포켓볼실은 2층에서 6층으로 옮기면서 조망이 한층 좋아졌다. 현재 약 25명의 주민들이 생활체육교실 형태로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동에서는 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서빙고동주민센터 시설을 공유했던 군부대가 재작년에 빠지면서 유휴공간이 생겨났다”며 “총 4차에 걸쳐 주민 회의를 열고 활용안을 확정,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11억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준공식은 ‘2021년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실’을 겸해 6월 25일에 열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내빈 등 20명이 참석, 경과보고·테이프커팅·시설라운딩 순으로 30분간 행사가 치러졌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서빙고동주민센터 리모델링 개관을 축하한다”며 “준공 이후 18년 만에 온전한 주민들의 공간이 됐다. 더 많은 이들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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