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강서가 품었다… 정선의‘동작진도’

입력 2021년06월29일 08시3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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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진도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겸재 정선의 <동작진도(銅雀津圖)>가 서울 강서구에 상륙했다.

 

서울 강서구는 지난 22일(화) 개최된 ‘제161회 서울옥션경매’에 응찰해 겸재의 주요 작품 가운데 하나인 <동작진도>를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해당분야 최고전문가로 구성된 유물평가단을 중심으로 유물 확보에 주력한 끝에 얻어 낸 쾌거다.

 

<동작진도>는 겸재 정선의 부드럽고 섬세한 필치를 엿볼 수 있는 수작으로 지금의 동작대교가 있는 동작나루를 한양 쪽에서 바라 본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의 미』 겸재 정선 편, 『겸재의 한양진경』 등 주요 겸재 관련 저서에서도 주요하게 소개된 바 있는 본 작품은 조선시대 나루터인 동작진과 당시 한강의 풍경을 유추해 볼 수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구는 전시 준비 과정을 거쳐 8월 중순부터 <동작진도>를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소장가가 오랫동안 소장하던 작품을 대중에게 처음 공개한다는 점에서 주변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동작진도>를 수집함에 따라 구 소재 겸재정선미술관이 소장한 겸재 작품은 총 24점으로 늘었다.

 

올해로 개관 12년째를 맞는 겸재정선미술관은 정선의 초기 대표작인 <청하성읍도>를 비롯해 그동안 미공개된 <조어도>, <피금정도> 등을 소장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겸재 진경산수의 산실이자 완성지인 강서구는 겸재 선생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선생의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앞으로도 겸재정선미술관이 한국 회화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인왕제색도>의 겸재정선미술관 유치를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청원은 오는 7월 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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