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재개발 2015년 이후 추진"

입력 2009년03월13일 11시55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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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겸한 워크숍 "내항재개발 구상 처음 공개

[여성종합뉴스]는 12일 내항 재개발 워크숍에서 "인천 내항 항만 재개발 사업은 2015년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게 좋겠다는 용역 보고서가 나왔다고 밝혔다.

단계로 1.부두, 2단계로 6부두를 재개발하고, 7부두와 2.3.4.5부두는 일단 유보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해양부 주최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천 내항 항만 재개발 사업 기본구상 용역"전문가 워크숍에서 이같은 용역 결과가 발표됐고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4월이면 이 용역의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용역 수행사 관계자들은 이날 ▲재개발 범위, 시기, 대체항만 확보 방안 ▲주변지역과 차별화된 개발 기본구상 등 용역 주요 과업으로 제시된 사안들에 대한 연구와 검토 결과를 발표 개발 범위와 시기, 대체항만 확보 방안 검토 결과는 단계적, 제한적 사업 추진으로 요약된다.

도시계획과 주변지역 개발계획, 인근 공업단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 1단계로 1.8두 재개발을 추진하고, 2단계로 6부두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됐다.

현 내항의 기능을 대체할 인천신항 선석 개발 계획과 기본계획 변경, 공사 등에 필요한 기간 등을 감안하면 1단계는 최소 2015년 이후, 2단계는 2018년 이후에 재개발 추진이 가능할 것이란 게 설명에 나선 용역사측의 관측이다.

7부두는 배후 산업시설과의 연계 때문에 2.3.4.5 신규 항만 건설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이전이 곤란하거나 유보돼야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제시했다.

차별화된 개발 기본구상에 대한 검토 보고에서는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복합 해양신도시가 개발 컨셉으로 제안됐고, (내항 부두)이전계획 수립-(재개발)시설도입 순위 결정-단계별 시설 계획 수립-시설 배치계획 수립-단계별 개발방안 수립 수순이 재개발 사업 추진의 업무 흐름으로 제시됐다.

이날 열린 인천내항재개발 워크숍에는 인천내항재개발 주체인 국토해양부 조종환 항만정책국장을 비롯해 재개발필요성을 제기했던 내항살리기대책위원회,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물류협회, 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드러난 내항재개발 기본구상은 대체부두 마련을 전제로 1안 친수기능을 위주한 복합용도개발, 2안 업무 상업 주거기능 위주의 뉴타운 조성, 3안 풍부한 친수공간과 국제적인 해양문화관광도시 조성을 기본으로 담았다.

이어 내항재개발 추진을 위한 단계별 기본 구상은 기존 시설물의 이전을 고려한 계획 아래 수립됐고 우선 개발지역으로 도심지주변인 1, 8부두, 2단계 개발지역으로 인천 최대관광지인 월미도주변의 6부두를 지목했다.

▲홍근 서영엔지니어링부사장 = 인천내항재개발의 장기구상계획은 인천항 폐쇄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체부두개발을 위해서는 인천신항 1, 2단계가 아닌 또 다른 신항만이 건설돼야 하는데 실현가능성이 없다. 특히 인천신항 1단계 사업이 시작하는 단계인데 또 다른 대형항만을 건설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남흥우 인천선주협회장 = 인천신항은 내항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는 부두가 아니라 내항의 고질적인 체선체화현상을 해소하고 컨테이너물동량 증대를 위한 것이다. 현재 북항개발이 일부 완료돼 운영에 들어갔고 내항시설이 여유가 생기면서 LME화물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화물이 내항으로 반입되고 있다. 갑문항인 내항은 신항이 개발되더라도 고부가가치 항만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홍찬표 도시공간(주)대표 = 내항재개발 구상단계에서 인천시가 추진하는 영종, 청라, 송도국제도시와는 전혀 다른 문화공간과 역사적배경을 끄집어내야 한다.  인천의 구도심권인 중구 자유공원 일대는 역사성,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월미도 등의 이야기가 내항재개발에 담겨 있어야만 다른 신도시들과 차별화할 수 있다. 도시계획적 관점에서 해양친수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내항재개발지역에 고층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

▲김세룡 인천항운노조부위원장 = 인천항은 수많은 근로자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다. 현재 2천여명의 근로자들이 내항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 근로자들에 대한 근로조건이 충족돼야만 내항재개발이 가능하며 내항재개발에  대체항만이 건설되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을 때 재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

▲이광태 내항살리기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 처음 정부에 내항재개발을 요구했을 때 인천항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고 내항을 대체할 부두의 조기건설을 요구했다. 현재 인천내항 선석은 화물이 없어 텅텅 비어 있다. 항만업계는 이대로 연연해서는 안되고 서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경인운하가 2~3년안에 개통되고 인천내항물량이 상당부문이 인천터미널로 갈 것이다. 이런 여건을 감안해 내항재개발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중구민의 요구를 반영해주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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