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주민들의 조직된 힘을 자산' 다양한 주민 공동체 활동 지원

입력 2021년09월18일 06시2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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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의 공동체 활동이 주민 간 진정한 소통을 이끌어 내고 그 힘이 결국 마을자치 구현에 큰 구심점....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순천시(시장 허석)는 주민들의 조직된 힘을 자산으로 여기고 다양한 주민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왔다.

 

마을 곳곳의 공동체 활동이 주민 간 진정한 소통을 이끌어 내고 그 힘이 결국 마을자치 구현에 큰 구심점이 되기 때문이다.

 

마을은 공동체 활동의 중심이자 주민들의 마을을 향한 애정을 보여주는 현장이 되었다. 수십년간 주민들은 마을 현장에서 만나 마을을 돌보고 가꾸어 왔다. 순천시는 이러한 활동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공동체 활동이 정책 흐름에 앞장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덕연동 오소오소 마을활력소 열림식(개소)
▶ 16년간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방면 지원

순천시는 2005년 ‘좋은 동네 주민자치대학’운영으로 주민 스스로가 마을 의제를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이 마을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견고히 하고 이를 토대로 2006년 최초 주민 공동체 공모사업을 시행했다.

 

첫 발돋움과 함께 순천시는 2007년 ‘순천시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조례를 제정하여 공동체 활동의 법적 기반을 다졌다.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 흐름에 중요한 요소임을 알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나타낸 결과다.

 

주민이 직접 마을의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고 작게나마 실현해 보는 과정 및 꽃밭 조성과 같은 결속력 있는 소소한 마을가꾸기 활동이 마을 전체로 확대되는 현상과 발맞춰 시는 조례를 개정하고 새롭게 제정하며 자체적으로 공동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추어 나갔다.

 

법적 기반 마련과 더불어 순천시는 마을공동체의 역량을 더욱 확장시키기 위하여 행정 지원 외 전문가가 개입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2013년 전남 최초 중간지원조직인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주민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온 셈이다.

 

또한 시민협력센터를 시작으로 덕연동 오소오소마을활력소 외 서면·도사동 마을활력소를 개소하여 마을에서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유공간을 조성해왔다.

 

이후 2018년~2019년 중앙정부의 과제로 자치분권과 주민참여의 실질화가 대두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체 활성화 정책은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마을 재도약의 주축이 된 마을공동체

지속적인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으로 성장해온 마을공동체는 마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 행동으로 이어졌다. 단기적 마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마을 고유의 특색을 살린 마을 브랜드화를 구축하기까지 이르렀다.

 

서당골 문성마을 공동체는 마을 대표 생산물인 콩을 활용한 소득창출 사업을 계획하며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문성마을은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고 마을 공동 사업장을 조성하여 두부 만들기, 옻된장 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까지 개발하며 주민 공동 소득 창출 사례를 만들어 냈다. 이에 문성마을은 마을의 정주여건을 개선함과 더불어 소득사업까지 이루어내면서 전국의 마을 만들기 우수 사례로 대표되고 있다.

 

석현동에 위치한 향림골은 쇠락해가는 마을 자원의 재도약을 위해 ‘생태창조체험마을의 메카’라는 새로운 마을 비전을 가지고 자발적 공동체 활동에 주력했다. 마을 체험의 거점공간인 ‘향림골 창조센터’를 조성하고 어린이 숲체험 교실, EM 흙공 만들기 체험 등과 같은 자연친화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숲틈시장’이라는 1회용품 없는 축제를 기획하여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마을의 생태적 가치를 돋보이게 함으로써 향림골의 생태체험마을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히 다져나갔다.

 

또한 대학로 청년 공동체는 2015년 공동체가 형성된 이래 순천대학로라는 마을의 거점에서 나아가 지역의 동천이라는 자원과 함께 생태수도 순천시의 품격에 맞는 사업을 계획하였다. ‘순천 동천 생태체험 마켓’이 바로 그것이다. 청년들은 젊은 감각으로 동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삼아 줍깅, 생태 탐사, 페트병 뗏목체험 및 전국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동천 플리마켓을 진행했다. 따순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으로 기획한 마켓은 단순 1회성 행사가 아닌 공동체가 추구해야할 목표를 구체화하여 대학로 청년 공동체만의 색이 담긴 대표적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렇게 마을공동체는 스스로 마을계획을 실현해 나가며 마을 고유의 특색을 살려 주민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키는 발전을 이룩해왔다.

 

▶ 공동체의 성숙한 활동, 신뢰·소통으로 하나되는 시민사회 이끌 원동력

공동체는 마을의 문제를 단기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해결사이자 마을의 비전을 직접 제시하는 주체로써 지역의 꼭 필요한 인적 자원이다. 순천시는 이러한 공동체의 인적 자원을 양적·질적으로 확장시키기 위하여 단계별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공동체의 성공모델이라 할 수 있는 수익창출형 경제 공동체와 같은 활동을 지원하는 것에 치중하지 않고 주민 스스로가 더 나은 삶,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이웃과의 만남을 기회로 공동체 활동을 시작하려는 주민들에게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마을공동체 사업 구성원 단위를 주민 5인 이상에서 최소 3인으로 조정하여 공동체 사업의 진입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주민이면 누구나 공동체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작점을 열어 주는 것이다. 이웃과의 만남, 공통된 사회적 경험을 가진 개인들이 마을에서 소통하는 과정 자체가 관계의 시작, 마을 활동의 건강한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공동체가 한 단계 성장하여 마을의 문제를 공동체 스스로가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실행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거버넌스형의 공동체 형성으로 마을의 장기적인 계획을 그릴 수 있도록 마을자치의 경험을 증폭시킬 시도를 해보고자 한다.

 

또한 순천시는 마을공동체의 단계적 성장과 함께 주민의 역량 강화를 통한 마을 전문 활동가를 육성하여 활동가가 멘토로서 마을공동체에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마을 현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을과 사람이 상생하는 건강한 공동체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치의 기틀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마을공동체의 활동이 마을 전 주민을 포용하고 아우를 수 있는 정책 활동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주민들이 자치의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구현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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